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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朴 '검증 공방' 재점화

박근혜측 "MB 돈문제등 국민심판 받아야" 이명박측 "기획성 검증은 오래가지 못한다"<BR>양측 정책승부 병행, 경선전 2라운드 돌입 경선 보이콧등 손학규 행보 최대변수 될듯

한나라당 대선 주자들의 공방이 ‘검증’과 ‘정책’을 둘러싼 이중 공수(攻守) 구도로 고착화하면서 당내 경선전은 2라운드 국면을 맞고 있다. 정인봉 변호사와 김유찬씨의 ‘이명박 폭로’가 사실상 소강 상태에 접어들면서 다른 ‘검증 이슈’가 제기되는 동시에 정책 경쟁이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다. 지지율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명박(MB) 전 서울시장은 자신에 대해 제기되는 ‘검증’의 예봉을 막아내면서 경제 정책으로 승부를 내겠다는 구상인 반면, 박근혜 전 대표는 ‘후보 검증론’의 고삐를 죄는 한편 정책적인 차별화도 병행한다는 복안이다. ◇검증 2라운드 이어지나= 박 전 대표는 지지율 1위인 이 전 시장에 대한 후보 검증 요구를 지속할 뜻을 비쳤다. 박 캠프 관계자는 1일 “이 전 시장이 돈 문제 등에서 국민들의 심판을 받아야 할 부분이 있다”며 ‘검증 2라운드’를 예고했다. 박 전 대표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깨끗한 지도자가 리더십을 가질 수 있다”며 검증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반면 MB 캠프측은 “큰 변수가 되지 못할 것”이라고 일축했다. 정두언 의원은 “검증 국면은 쉽사리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여러 (의혹 제기) 가능성에 대해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캠프의 다른 관계자는 “지금 같은 폭로성, 기획성 검증은 오래가지 못한다. 오래 끌면 의혹을 제기하는 쪽이 역공을 당하게 돼 있다”고 반박했다. ◇정책 승부 병행= 집중 공격을 당하고 있는 MB 캠프는 “검증론은 당내 다른 캠프나 여권에서 끝없이 제기될 문제”라면서 정책 비전에서 승부를 겨룬다는 구상이다. MB 캠프에서는 러시아와 중동 등과 연계한 에너지ㆍ일자리 정책 등 굵직한 공약성 구상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표도 검증 외 포지티브 표 몰이를 위한 정책 구상에 나섰다. 박 캠프의 이혜훈 의원은 “박 전 대표의 ‘U자형 국토개발 투어’가 끝나면 시기별, 분야별로 정책이 발표될 것”이라고 했다. 주로 대북 관련 외교안보 정책과 국내 균형발전 프로젝트에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전해진다. ◇손학규 행보 변수= 양대 주자의 2라운드 예고 속에 손학규 전 경기지사의 움직임이 당내 시선을 모으고 있다. 당내에서는 일단 손 전 지사가 탈당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무게를 두지 않는 분위기다. 대신 손 전 지사가 당에 남으면서 경선을 보이콧할 경우 예기치 못한 변수로 떠오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대리인인 정문헌 의원은 “손 전 지사가 경선에서 빠지면 흥행이 제대로 되겠느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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