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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시장 뚫은 국내 동영상기술

국내 벤처기업이 개발한 동영상 압축전송 기술이 세계 최대 이동통신사업자의 기술표준으로 채택됐다. 국내 휴대폰 동영상기술 벤처기업인 네오엠텔(대표 이동헌)은 중국 국영통신기업인 차이나모바일과 자사의 모바일 기술(VIS)을 이용한 멀티미디어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차이나모바일은 가입자 1억2,000만명을 보유한 세계 최대규모의 이동통신사업자다. 지금까지 단말기 제조업체가 국내 기술을 채택한 일은 있었으나 이통사업자가 국내업체의 기술을 표준으로 채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차이나모바일에 제공되는 동영상압축전송기술인 VIS는 국내는 물론 퀄컴의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및 모토로라 GSM 표준으로 채택된 네오엠텔 SIS솔루션의 최신 버전으로, 휴대폰에서 플래시와 같은 다양한 기능을 구현한 차세대 무선인터넷그래픽 기술로 평가 받고 있다. 네오엠텔은 이번 계약체결로 앞으로 중국에 진출해 있는 세계적인 휴대폰 단말기 업체들에 동일 기술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시장의 경우 세계적인 휴대폰업체들이 대거 진출해 있어 차이나 모바일에 휴대폰을 공급하는 업체들은 앞으로 의무적으로 네오엠텔의 동영상압축전송기술인 `VIS`를 탑재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 네오엠텔측는 이번 계약이 미국의 포토샵 제공업체인 메크로미디어나 유니시스 등 세계적인 그래픽처리기술을 가진 대기업들과 경쟁을 벌여 `한판승`을 거뒀다는데도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네오엠텔은 차이나모바일의 전체 정보이용료의 10%를 수익으로 거둬들이게 되는데 이로 인해 올해 250억원, 오는 2005년까지 2,000억원의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번 기술공급으로 인해 네오엠텔측은 차이나모바일과 함께 중국의 양대 이통사인 차이나유니콤과의 VIS 기술 채택 협상도 경쟁업체에 비해 유리한 고지를 점령, 올 상반기내에 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네오엠텔 관계자는 “이동통신의 거대 잠재시장인 중국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것을 바탕으로 유럽과 미국 등 해외시장에 진출을 본격화할 예정“이라며 “내년에는 코스닥 상장도 계획중”이라고 밝혔다. <한영일기자 hanu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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