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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달러화 10%이상 절하돼야"

내주 G7회담서 엔·위안화 절상 압력 거세질듯<br>"美주택시장 부진 확산땐 세계경제 타격" 경고도


국제통화기금(IMF)이 미국의 대규모 통상적자로 대표되는 세계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달러화 가치가 10% 이상 절하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오는 13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G7(선진7개국) 회담에서 엔ㆍ위안화 등 아시아 통화에 대한 절상 압력이 거셀 전망이다. IMF는 또 현상황에서 미국 주택경기 부진이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그 충격이 소비나 투자로까지 확산될 경우 전세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G7 회담에서 아시아 통화 절상압력 강화될 듯= IMF는 4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세계 불균형을 시정하기 위해 달러화 가치를 평가절하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IMF는 42개국을 대상으로 지난 40년간의 환율과 경상적자 관계를 분석한 결과, 통화가치의 하락이 경상적자 축소에 상당한 도움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미국 달러화 가치가 10% 떨어지면 미국의 경상적자가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 포인트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경제 전문가들은 달러화가 10~20% 절하해야 이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추정한 바 있다. IMF는 지난 80년대 달러화가 40% 하락하자 미국의 경상적자가 GDP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3.5% 포인트 줄었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따라서 세계경제의 불균형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달러화가 현 수준보다 훨씬 더 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IMF가 달러화 약세를 강조하면서 다음주 열리는 G7 재무장관 회담에서 엔화와 위안화 평가절상에 대한 압력이 거세질 전망이다. 특히 최근 저금리의 엔화를 빌려 다른 통화에 투자하는 엔 캐리 트레이드의 재개로 엔ㆍ달러 환율이 119엔까지 육박하자 엔 약세가 G7 회담의 중요 의제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미 주택시장 부진 확산 땐 세계경제 타격= 미국 경제가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 IMF는 미국 주택시장 부진이 아직까지 세계경제에 ‘제한적’인 영향만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것이 소비와 투자로까지 확산(spill-over)될 경우 그 영향력은 국경을 초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 상황을 유지한다면 별 문제가 없지만 더 악화될 경우 세계경제가 상당한 충격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캐나다와 멕시코 등 미국과 금융ㆍ통상적으로 밀접한 연관관계를 맺고 있는 지역들은 타격의 정도가 더욱 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미국의 GDP가 1% 하락할 경우 캐나다와 멕시코가 각각 GDP가 0.4%P 하락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됐고 ▦라틴아메리카 0.25% P ▦기타 선진국 0.15%P ▦이머징 아시아지역 1.2%P ▦아프리카 1.0%P 뒷걸음질 칠 것으로 전망됐다. 따라서 IMF는 “(각국의)정책은 미국의 경기둔화에 따른 확산효과에 대해 충분히 그리고 적절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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