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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對北 경제제재 풀라" 美에 거듭 촉구

김대중 전 대통령은 10일 미국이 북한의 안전을 보장하고 경제제재를 해제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유럽을 순방중인 김 전 대통령은 이날 로마에서 열린 제5차 노벨평화상 수상자 세계정상회의에서 행한 기조연설을 통해 북핵 문제는 미국과 북한이 동시에 주고받는 협상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김한정 비서실장이 전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북한은 핵무기 개발을 완전히 포기하고 철저한 검증을 받아야 한다고 말하고 6자 회담은 문제 해결의 관건인 북ㆍ미 협상을 성공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집권시 지속적으로 추진한 햇볕정책을 소개하면서 이는 전쟁 공포를 줄이고 적대감을 해소했으며 이산가족 상봉, 금강산 관광객 확대, 식량 및 비료지원, 개성 공단, 남북 관통 도로 군사협력 조치 등의 결실을 낳았다고 밝혔다. 한편 김 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미국이 유일강국에 합당한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함에도 일방주의적 태도로 세계를 협력의 통합체로 이끄는 데 실패했다고 비판하면서 “겸손한 미국, 협력하는 미국”을 지향할 것을 촉구했다. /제네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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