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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수혜주 '와르르'

삼양식품·일신석재등 하한가…강원랜드·동원도 큰폭 하락

평창이 동계올림픽 유치경쟁에서 쓴 잔을 마시자 한껏 기대에 부풀었던 수혜주들도 한꺼번에 와르르 무너져 내렸다. 평창의 탈락 소식이 전해진 5일 그동안 수혜주로 꼽히던 삼양식품, 일신석재, 쌍용정보통신, 모헨즈 등의 주가는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추락했다. 강원래드(11.29%), 디지털텍(14.57%), 신원종합개발(6.87%), 동원(9.09%) 등도 유치 실패에 따른 직격탄을 맞고 큰 폭의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들 종목들은 최근 며칠새 수혜 기대감으로 급등세를 나타냈다. 강원랜드는 관광레저산업 활성화와 카지노 규제 완화 기대감으로 최근 4거래일간 급등하며 2만4,800원까지 치솟았다. 부동산 가치상승이 기대됐던 삼양식품과 대회시스템 구축 사업 수주를 노렸던 쌍용정보통신도 같은 기간 주가가 20% 가량 뛰었다. 따라서 단순한 수혜 기대감에 들떠 ‘도 아니면 모’식으로 단기 투자를 감행했던 투자자들은 평창 탈락의 후폭풍을 온 몸으로 감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맞게 됐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그동안 마치 평창 유치를 기정사실화한 것처럼 올랐던 관련주들의 경우 당분간 실망 매물로 인한 주가 약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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