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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철, 對日철강시장 유지 고심
입력2001-05-28 00:00:00
수정
2001.05.28 00:00:00
日국내가 폭락불구 울며겨자먹기 출혈수출세계 철강 경기 침체가 계속되면서 지역별 수출 가격이 큰 편차를 보이자 포항제철이 시장 유지와 채산성 확보 사이에서 고심하고 있다.
최근 일본의 국내 철강 가격 폭락으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고 있는 데도 장기적인 시장 유지를 위해 다른 지역으로 수출선을 돌리지 못하고 있는 것.
28일 포철에 따르면 냉연 제품의 일본 지역 수출 가격은 연초 톤당 3만5,000엔대에서 최근 2만9,000엔대로 열연제품은 3만엔대에서 2만2,000엔대로 크게 떨어졌다.
이는 달러 환산시 실거래가 기준으로는 냉연의 경우 210달러에 불과한 것으로 동남아 250~270달러, 중국 310달러에 비하면 톤당 평균 40~100달러나 차이가 난다.
그럼에도 포철은 일본 수요가들과의 장기적인 '관계'를 고려해 판매처를 선뜻 다른 지역으로 바꾸지 못하고 형편이다.
포철은 올해 일본의 자동차, 가전, 조선, 강관업체 및 유통센타들을 대상으로 전체 수출물량의 1/3에 해당하는 약 200만톤 정도를 수출한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일본에 대한 출혈 수출이 계속될 경우 포철은 올해 약 1억~2억달러(약 1,200억원~2,400억원)의 추가적인 손실 발생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포철의 한 관계자는 "일본은 한번 시장을 잃으면 다시 회복하기 어려운 특성 때문에 가격이 낮다고 무작정 수출선을 다른 지역으로 돌리기 어렵다"며 "당분간 일본 지역 수출 제품에 대한 채산성 악화가 불가피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강동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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