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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경 KT사장 "인터넷쓰는 만큼 요금부담 당연"

정부·사업자 공감…네티즌대상 설득작업 진행중


이용경(사진) KT 사장이 자신의 블로그(blog.paran.com/lyk)를 통해 인터넷 종량제 도입의 당위성을 주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종량제 도입에 대해 신중한 자세를 견지하던 KT가 네티즌들을 상대로 적극적인 홍보와 설득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용경 사장은 지난 3월 27일 자신의 블로그에 ‘우리의 인터넷 이대로 좋은가’라는 제목으로 인터넷 종량제 도입의 당위성을 역설하는 글을 올렸다. 이 사장은 이 글에서 “많은 네티즌들의 반대가 있는 줄 잘 알고 있지만 종량제는 전면적이 아니면 일부라도 시행해야 한다”면서 “그 동안 정액제가 우리나라의 인터넷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해 왔지만 이제는 종량제를 도입할 때”라고 밝혔다. 그는 “수입은 늘어나지 않는데 인터넷 사용량은 매년 두 배씩 늘어나고 있고 지속적인 네트워크 투자가 없다면 얼마 지나지 않아 우리 나라 인터넷은 초저속이 될 것”이라며 “e-메일의 80%를 차지하는 스팸에도 요금을 부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사장은 “인터넷 접속 시간이 도시 사용자에 비해 적은 농촌 사용자가 도시 사용자의 인터넷 사용 요금을 대납해주고 있다”며 “쓰는 만큼 비용을 부담하는 것이 당연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이 사장은 “이대로 가면 얼마 안 가서 우리 나라 인터넷이 올 스톱하게 된다”면서 “우리 모두가 이성적으로 목표를 공유하며 나아갈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사장은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초고속인터넷 종량제에 대해서는 이미 정부와 사업자들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며 “현재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설득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KT홍보실 관계자는 “이 사장이 블로그에 올린 글은 종량제의 정당성을 강조한 것 일 뿐”이라며“종량제 도입에 관해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KT는 초고속인터넷서비스업체중 이익을 내고 있는 곳이 한 곳도 없는 만큼 부분정액제를 도입, 기존과 다를 바 없는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사용량이 지나친 가입자에 대해 요금을 더 물린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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