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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용차 신규구매 줄고 추가구매 급증
입력2005-07-13 08:57:26
수정
2005.07.13 08:57:26
국산 승용차시장에서 처음 차를 사는 비율이 크게 줄어든 반면 기존 차량 외에 추가로 구입하는 비율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현대.기아차의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가 최근 발간한 `2005 자동차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국산 자동차 5사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판매된 승용차 53만7천939대 가운데 고객이 처음 차를 구입한 신규구매 비율은 12.1%, 차를 바꾸는 대체구매 비율은 63.0%, 기존 차 외에 추가로 구매하는 비율은 24.9%로 각각 집계됐다.
이는 97년의 신규구매 31.1%, 대체구매 62.0%, 추가구매 6.9%에 비해 신규구매비율은 절반 이상 줄어든 반면 추가구매 비율은 3배 정도 늘어난 것이다.
연도별로 승용차 신규구매 비율은 99년 22.3%, 2001년 12.5%, 2003년 12.2% 등으로 감소세를 보여왔고, 추가구매 비율은 99년 10.1%, 2001년 22.8%, 2003년 23.2%등으로 증가세를 보여왔다.
차급별로는 경차나 소형차의 경우 추가구매 비율이 각각 64.4%와 52.5%로 신규나 대체구매보다 많았고, 준중형은 신규구매 비율이 23.3%로 다른 차급보다 높았다.
대형과 중형, SUV, 미니밴, 수입차는 대체구매 비율이 각각 80.0%와 70.1%, 72.
8%, 72.2%, 58.3%로 높게 나타났다.
가구 내에 2대 이상의 차를 갖는 복수 보유율은 98년 28.8%에서 2001년 30.9%,2003년 31.4%, 지난해 33.5%로, 승용차 보유기간은 98년 4년4개월에서 2001년 5년4개월, 2003년 5년7개월, 지난해 6년으로 각각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연도별 월평균 주행거리는 98년 1천694㎞, 2001년 1천712㎞, 2002년 1천849㎞로 늘어나다 2003년 1천702㎞, 지난해 1천601㎞로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차급별 월평균 주행거리는 스포티쿠페 1천773㎞, 대형 1천709㎞, 미니밴1천680㎞, SUV 1천665㎞, 중형 1천549㎞, 준중형 1천487㎞, 소형과 경차 각 1천380㎞로 순으로 많았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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