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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월드스타? 손발 오그라드는 호칭"

'나는 비와 함께 간다'로 세계적 감독 트란 안 홍과 '찰떡 앙상블'<br>"극중 수동포는 첫 악역… 뼛속까지 악한 극중 인물에 연민 느껴"<br>"감독 부인과의 베드신 민망… '지.아이.조' 이후 좀 더 자유로워져"



SetSectionName(); 이병헌 "월드스타? 손발 오그라드는 호칭" '나는 비와 함께 간다'로 세계적 감독 트란 안 홍과 '찰떡 앙상블'"극중 수동포는 첫 악역… 뼛속까지 악한 극중 인물에 연민 느껴""감독 부인과의 베드신 민망… '지.아이.조' 이후 좀 더 자유로워져" 글=한국아이닷컴 모신정 기자 msj@hankooki.com 사진=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인터뷰] 이병헌 월드스타로 도약한 이병헌(39)의 첫 해외 진출작 '나는 비와 함께 간다'(감독 트란 안 홍)가 오는 10월 15일 국내 관객을 만난다. '나는 비와 함께 간다'는 그가 처음으로 출연 결정을 한 악역이자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과 촬영이 겹쳐 중국 둔황과 홍콩을 네 차례 이상 오가며 숨 가쁜 일정 속에서 촬영한 작품. 이문열의 팬인 트란 안 홍 감독이 소설 '사람의 아들'에서 모티브를 얻은 이 영화에서 뼛속까지 잔인한 조폭 보스 수동포 역을 연기한 이병헌은 "이 작품을 처음 제안 받고 출연을 결정하기까지 1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어요. 중간에 '지.아이.조'와 '놈.놈.놈'의 제안이 들어왔는데 나머지 두 작품의 결정에는 의외로 몇 달 걸리지 않았죠"라며 숨 쉴 틈 없이 달려온 최근 몇 년을 떠올렸다. 그는 "트란 안 홍 감독과 스티븐 소머즈 감독은 뇌 구조 자체가 달라요. 프랑스 주방장과 미국 맥도날드 주방장이 나라는 재료로 요리한 작품을 연달아 찍고 나니 정말 풍요로워진 느낌이에요. 예전과 다른 도전 정신도 생겼고 정신도 많이 자유로워졌어요"라며 잇따른 해외 작품 출연 소감을 전했다. 다음은 이병헌과 일문일답. - '나는 비와 함께 간다'(이하 ‘나는…’) 출연 요청을 받고 결정하기까지 1년이 넘게 걸렸다던데. ▲ 사실 국내 개봉은 '지.아이.조 - 전쟁의 서막'이 먼저 했지만 '나는…'이 첫 해외진출작이다. 처음으로 선택한 악역이기도 하다. '나는…'은 트란 안 홍 감독과 프로듀서인 페르난도가 시나리오가 나오기도 전인 기획 단계에서 나를 찾아와 제안을 했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나 출연을 결정할 정도로 오래 고민했다. 당시 '지.아이.조'와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의 제안도 받고 있었는데 트란 안 홍 감독의 작품을 결정하고 나니 마음이 열렸는지 나머지 두 작품의 결정도 쉬웠다. - '나는…'은 소설가 이문열의 팬인 트란 안 홍 감독이 '사람의 아들'에서 모티브를 얻었다는데. ▲ 트란 안 홍 감독이 프랑스에서 감독 데뷔를 하기 전에 큰 규모의 도서관에서 일한 적이 있다더라. 그는 대단한 독서광이다. 당시 이문열 작가의 팬이 됐고 '사람의 아들'을 읽으며 모티브를 얻었다고 들었다. 감독으로 데뷔하고 오랜 시간 후 이걸로 영화를 만들겠다고 결심했다고 하더라. - 1년이 넘을 정도로 오래 고민하다가 출연을 결정한 계기는. ▲ 트란 안 홍이라는 세계 영화계가 주목하는 거장과 일하는 영광을 누리고 싶었다. 나와는 전혀 다른 문화 환경에서 자란 예술 영화 감독이, 또한 이병헌에 대해 고정관념이나 특정 이미지를 가지지 않은 감독이 나를 재료로 어떤 영화를 창조할까 호기심도 있었다. - 첫 해외 진출작인 만큼 부담도 컸겠다. ▲ 사실 상상이 안 갔다. 해외 영화 촬영장을 견학을 한 적도 없고 잘 적응할 수 있을지 설렘과 기대도 있었지만 두려움과 긴장도 있었다. 그런데 트란 안 홍 감독은 배우와 대화하는 걸 너무 심할 정도로 좋아하는 감독이다. 배우를 매우 편하게 대해준다. 그런 점에서 적응이 어렵지 않았다. - 상대 배우인 조쉬 하트넷과 기무라 타쿠야와 호흡은. ▲ '지.아이.조'의 채닝 테이텀이나 시에나 밀러 때도 그랬지만 이 조쉬 하트넷도 사람을 대하는 것이 매우 자연스럽고 처음 만난 사람에게도 오랜 친구처럼 자연스럽게 대한다. 가식이나 친한 척이 아니라 몸에 베어있다. 조쉬 하트넷 또한 매우 소탈하고 스타 의식이 없다. 홍콩에 매니저도 없이 혼자서 촬영을 하러 왔는데 배낭을 메고 왔더라. 촬영기간 동안 함께 술도 자주 마시고 친하게 지냈다. 기무라 타쿠야는 소속사인 쟈니스의 특성 탓인지 매우 내성적이고 사람들에게 낯도 가렸다. 배우들끼리 따로 밖에 나가 식사하는 자리에도 잘 안 어울리더라. 나와는 '히어로즈'에서 함께 연을 쌓은 적이 있기에 친구처럼 지냈다. 스태프들 사이에 "같은 동양인들끼리만 친한가"라는 반응도 있었다더라. - 처음 맡은 악역인 수동포는 어떤 인물인가. '놈.놈.놈'의 박창이와 비교한다면. ▲ 박창이가 웃음소리와 말투, 눈 빛 등 외향적으로 악의 느낌을 강하게 드러낸다면 수동포는 뼛속까지 악한 인물이다. 가만히 있어도 주위를 공포와 긴장으로 몰아간다. 하지만 매우 연민과 애착이 가는 캐릭터다. 촬영하는 동안 대사도 많지 않고 표정 연기가 대부분이었다. 그 무표정에서 기쁨과 분노, 흥분과 패닉 상태가 고스란히 드러나야 했다. - 트란 안 홍 감독의 부인 트란 누 엔케와 찍은 베드신이 화제다. ▲ 극 중 엔케가 맡은 역할은 수동포가 단순히 사랑하는 정도가 아니라 자신의 분신으로 생각하는 사람이다. 그런데 그 여인이 사라지면서 수동포가 자신의 영혼을 잃은 듯 패닉에 이르게 된다. 극 중 베드신은 일반적인 정사신과는 다르다. 많이 질퍽하고 야한 느낌이 강하게 나는 장면인데 감독이 우리들 바로 앞에 쪼그려 앉아서 "좀 더 강하게"라며 디렉션을 주니 민망한 순간도 있었다. 심지어 감독의 어머니와 아이들까지 현장에 나와서 모니터를 보곤 했다. 역시 국적이 프랑스인 사람들이어서 그런지 그런 방면에 굉장히 마음이 열려 있었다. 어색해 하는 내가 오히려 부끄러웠다. - '지.아이.조'에서 20대 청춘스타들보다 잘 가꿔진 근육질 몸매를 선보인 후 상반신이 강조된 광고 출연도 했다. ▲ 아직 광고를 못 봤다. 자꾸 몸이 부각되는 것 같아서 낯간지럽다. '몸 한 번 만들었다 이거지'라는 비판이 나올 것 같다. '나는…'의 출연 결정을 하면서 수천 번도 더 마음 속 결정을 번복했다. 젊은 시절에 작품을 결정할 때 항상 신중하게 돌다리를 두드려 건넜지만, 이번에는 모험이나 갬블이 될지라도 내가 할 수 있을 때 도전하다는 생각이 컸다. 이전의 나라면 만화 원작의 '지.아이.조'는 절대 선택하지 않았을 영화인데 막상 출연을 하고 나니 몸과 정신이 더 젊어지고 자유로워졌다. 이전과 달리 도전정신이 더 생기는 것 같다. 더 활기 있는 사람이 됐다. - '지.아이.조'의 3편까지 계약이 됐나? ▲ 아직 확답을 못받았다. 분위기상 내가 맡은 스톰 쉐도우의 역할이 커지리라 본다. 관객의 반응을 보면 스톰 쉐도우와 스테이크 아이의 장면을 가장 선호한다더라. 앞으로 스톰 쉐도우의 비밀이 밝혀지고 사부와 두 사람의 관계가 밝혀지는 내용으로 갈 것 같다. - '지.아이.조'와 '나는…'으로 명실상부한 월드스타가 됐다. 앞으로 도전할 목표는. ▲ 가수 비는 계획을 세워서 해외에 진출한지 모르겠지만 나는 계획을 세워서 해외 작품에 출연한 게 아니다. 간혹 '월드스타'라는 기사를 볼 때 손발이 오그라든다. 이렇게 될 줄 누가 알았겠나. 내가 의도한다고 의도대로 되는 것도 아니고 연달아 외국 작품에 참여할 줄은 몰랐다. 앞으로의 일을 모르고 기다리는 것이 나 또한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릴 수 있는 것 같다. - 강제규 감독의 신작 출연과 관련해 얘기가 많은데. ▲ 그동안 나온 얘기 중 잘못된 부분이 많다. '노르망디 프로젝트'와 관련해서는 나도 읽어봤다. 내가 제안 받은 작품은 강 감독이 이전에 할리우드에서 원래 준비하던 작품이다. "네가 맡을 인물이 있다"고 말씀 들었다. 요즘 '노르망디'에 나와 장동건이 동시에 얘기되는 걸로 기사가 나와서 마치 두 사람이 저울질 되는 느낌인데 감독님이나 동건이가 난감하겠구나 싶다. 스타화보 모바일 다운로드 받기 [연예계 숨은 비화] 아니! 이런 일도 있었네~ 살짝 들춰보니… [스타들 결혼 생활] 그들만의 은밀한 침실속 부부생활까지… [스타들의 이혼 결별] 수많은 사연! 불륜·뒤끝·헐뜯기 행각도… [아나운서 비화] 열애·결혼·이혼·성형… 각종 추태까지… [연예계 사건 사고] 아차차! 아찔하게 이런 일들까지… [장자연 사태] 성접대·마약성관계·서세원 불똥·이미숙 송선미까지…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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