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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앤 조이] 우리땅은 넓고 갈곳은 많다

올 여름휴가는 국내에서 보내세요


무엇을 해야 할지 더 이상 알 수 없을 때 그 때 비로소 진정한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 어느 길로 가야 할지 더 이상 알 수 없을 때 그 때가 비로소 진정한 여행의 시작이다. <나짐 히크메트의 ‘진정한 여행’> 누구나 일상에서의 탈출을 꿈꾼다. 매일매일 다람쥐 쳇바퀴 돌 듯 일상을 사는 사람들은 더욱 그렇다. 녹록지 않은 일상 가운데 허용되는 ‘소박한 일탈’이 바로 휴식과 여행이다. 여행은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 속에서 꼭 있어야 할 쉼표다. ‘가슴 속에서 호기심의 불꽃이 스러지지 않을 때까지 여행의 효력은 유효하다’고 누군가 말했다. 또 누군가는 낯선 땅이 건네는 말에 조용히 귀 기울이다 보면 이전보다 내 삶이 더 잘 이해되는 것, 그것이 바로 여행의 신비라고 했다. 정신없이 달리는 일상이라는 기차에서 잠시 내리면 새로운 공기가 전하는 향기와 여유를 온몸으로 느낄수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최근 전국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성수기 여행동향’을 조사한 결과 환율 탓에 해외보다는 국내 여행을 선택하는 이들이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예상되는 여행 목적지로 91.5%가 국내를 꼽았다고 밝혔다. 관광공사는 올 여름 휴가철을 맞아 가족과 함께 가볼만한 여행지 12곳을 선정하고 자가용을 타고 가지 않아도 충분히 여행할 수 있는 시티 투어를 소개했다. 여름 휴가 여행 계획을 미처 세우지 못한 사람들도 마음만 먹으면 큰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도심 호텔에서 패키지 상품을 이용하거나 여름철 물놀이의 대명사 워터파크를 찾으면 저비용과 짜릿한 즐거움,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다. 당일치기로 즐길 수 있는 테마파크도 여름 방학과 휴가를 맞은 사람들을 환영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삶이 여행이고 여행이 곧 삶이라면 휴가 여행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일상에 쫓겨 찌들었던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는 데는 쪽빛 지중해, 알프스의 푸른 초원만이 묘약은 아니다. 지루한 장마가 끝나가고 뜨거운 태양이 눈부신 여름날 우리 땅은 넓고 갈 곳은 많다. 바로 지금이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일상을 탈출할 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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