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MB정부 부동산대책 수혜지역을 찾아서] <2> 전매제한 완화

인천 청라·송도지구 투자 매력<br>계약 즉시 전매 가능한 수도권 재개발 아파트도 눈길<br>고분양가 부담 용인·동탄은 마이너스 프리미엄 '온도차'

정부의 전매제한 완화조치로 분양권을 사고 팔 수 있게 돼 내 집 마련 수요자들의 발길이 바빠졌다. 서울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 앞에서 한 시민이 매물을 유심히 살피고 있다.


정부가 11ㆍ3 부동산대책을 발표하면서 전매제한완화가 부동산시장의 키워드다. 지난 2003년 5월 이후 분양권 전매 금지로 사실상 문을 닫았던 분양권 전매시장이 이번 정부의 투기과열지구 대거 해제로 다시 열리게 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청약통장 없이도 분양한 지 1~2년 된 분양권을 구입하거나 청약 후 분양권을 팔아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그러나 전매제한 기간이 지역과 분양가상한제 적용 여부에 따라 0~7년으로 다양하고 마이너스 프리미엄 매물이 출현하는 곳도 있는 만큼 투자를 하려면 꼼꼼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우리 동네 전매제한 기간은?=우선 투자처의 전매제한 기간을 정확히 확인해야 한다. 가장 큰 기준이 되는 것은 분양가상한제 적용 여부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과밀억제권역 내 공공택지 주택은 5~7년까지 전매가 제한되기 때문에 자칫 낭패를 볼 우려도 있다. 비과밀억제권역의 공공택지 아파트는 전매제한 기간이 3~5년으로 부담이 한결 덜하다. 과밀억제권역에서 성장관리권역으로 변경되면서 전매제한 기간이 줄어든 청라지구 내 아파트가 대표적 수혜 단지로 꼽힌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지 않는 아파트라면 투기과열지구는 소유권이전 등기 후에나 매매할 수 있고 비투기과열지구 내 아파트는 아무런 제한 없이 전매할 수 있다. 김은경 스피드뱅크 팀장은 “같은 지역이라도 공공택지인지 여부에 따라 전매기간에 차이가 날 수 있다”며 “특히 신규 분양은 이에 대한 확인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시장 반응에는 온도 차=분양권시장은 활짝 열렸지만 시장의 반응은 지역에 따라 정반대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총 전매 가능 물량이 1만9,000여가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용인은 계약금보다 3,000만원가량 싼 분양권이 시장에 쏟아지고 있다. 용인 상현동 K공인의 한 관계자는 “용인지역 집값은 바닥을 모르고 떨어지는데 신규 분양 아파트는 고분양가로 책정돼 부담을 느끼는 투자자들이 많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 외에도 상대적으로 공급이 많았던 동탄신도시나 공사가 한창인 길음뉴타운 등지에서도 적게는 1,000만~2,000만원가량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형성된 분양권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반면 부동산 침체 속에서도 청약 열기를 이어가고 있는 인천 송도에서는 분양권에 최고 1억원 가까이 프리미엄이 붙는 등 전매제한 완화 수혜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특히 인근 시세에 비해 저렴하게 분양됐던 ‘더샵센트럴파크’와 ‘자이하버뷰’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외에도 지난해 11월 말까지 관리처분인가를 마쳐 계약 즉시 전매할 수 있는 수도권 재개발 아파트도 주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분양권시장 역시 입지와 여건을 꼼꼼히 따져 옥석을 가려야 한다”며 “특히 중도금 납입이 제때 이루어졌는지 등을 잘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