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은지원이 4월 20일 공식 '품절남'이 된다. 은지원은 17일 미국 하와이에서 사업가 이모씨와 결혼식을 올린다. 스포츠한국 지면(2월17일자 참조)을 통해 알려진 은지원의 4월 하와이 결혼 소식이 2개월 만에 사실로 확인된 셈이다. 은지원은 3월29일 하와이로 출국해 결혼 장소를 알아보며 예식을 준비 중이다. 이들은 처음 만나 사랑을 나눴던 의미 깊은 장소인 하와이에서 백년가약을 올리게 됐다. 두 사람의 영화 같은 이야기는 199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첫눈에 반한 두 사람은 은지원이 연예계 데뷔를 위해 1996년 한국으로 돌아가면서 헤어졌다. 2008년 우연히 재회해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은지원은 지난해 열애 사실이 알려진 뒤 스포츠한국과 인터뷰에서 "첫사랑과는 이뤄지지 않는다는 얘기가 있어서 조심스럽다. 좋은 사람이라 마음이 간다"고 털어놓았다. 은지원의 예비 신부 이씨는 축구선수 이동국의 아내인 미스코리아 이수진의 언니다. 은지원과 이동국은 지난해 연말 가족모임을 통해 얼굴을 익히며 우애를 돈독히 했다. 은지원은 고정 출연 중인 KBS 2TV <해피선데이>의 '1박2일의 남극행이 불발되면서 현재 3주 방송분 녹화를 이미 마친 상태다. 22일 신혼여행을 겸한 결혼식을 마치고 돌아와 23일 '1박2일' 촬영에 임할 계획이다. 귀국 뒤 서울에서 제작진과 출연진과의 피로연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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