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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 매각 빨간불

2대주주 우리사주조합 "제3자 인수 반대"

쌍용건설 매각 빨간불 2대주주 우리사주조합 "제3자 인수 반대" 정두환 기자 dhchung@sed.co.kr 쌍용건설 2대 주주인 우리사주조합이 제3자 매각을 공개적으로 반대하고 나서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쌍용건설 매각에 난항이 예고되고 있다. 쌍용건설 우리사주조합은 2일 본사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어떤 경우에도 제3자가 회사를 인수하도록 허용하지 않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원혁 우리사주조합 대표는 “우리사주조합이 우선매수청구권을 갖고 있는 24.72%의 지분에 대해서는 최고가 입찰가가 아닌 합리적 기준으로 가격을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합 측은 특히 캠코의 지분매각가격은 최고가 공개경쟁 입찰이 아닌 ▦6개월~1년간 평균주가 ▦제3의 전문기관에 의뢰한 주식가치 산정 등에 의해 결정돼야 하며 별도의 ‘경영권 프리미엄’을 반영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쌍용건설 지분 50.07%를 보유하고 있는 캠코와 채권단은 최근 매각주관사로 삼정 KPMG&소시어스 컨소시엄을 선정해 매각 절차에 들어간 상태로 이르면 오는 8월까지 실사를 마치고 9월 중 매각의향서를 제출받아 연내에 매각작업을 마무리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24.72%에 대한 우선매수청구권을 가진 우리사주조합이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히고 나섬에 따라 매각작업은 상당한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이 대표는 “당시 채권단 합의로 우리사주조합에 우선매수청구권을 부여한 취지는 직원들이 회사를 살려 건전한 조합원지주회사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98년 워크아웃 이후 직원의 4분의3을 내보내고 월급이 절반으로 깎인 상황에서 당시 주가의 두배가 넘는 가격에 우리사주를 산 직원들의 노력을 채권단이 인정한 대가라는 것이다. 이 대표는 “조합은 캠코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더라도 어떤 방법으로든 무조건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해 대주주 자격을 확보하겠다”며 “이를 위한 자금은 이미 충분히 확보해놓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조합 측은 이와 함께 현재 쌍용건설의 인수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는 계룡건설 등에 대해서도 분명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2군 건설업체가 대규모 차입금을 동원해 대형 건설사를 인수하는 사태는 용납할 수 없다”며 우선매수청구권을 제외한 나머지 지분에 대해서도 엄격한 입찰 제한 조건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우리사주조합 측은 우선매수청구권 행사를 위해 국민연금-H&Q사모투자펀드(국민연금PEF)를 100% 재무적 투자자로 유치했으며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하면 우호지분을 포함해 총 50.76%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입력시간 : 2007/07/02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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