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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가] 역학 서적 대만에 첫 수출
입력2003-04-21 00:00:00
수정
2003.04.21 00:00:00
이상훈 기자
국내 역술인이 출판사상 처음으로 대만에서 역술 전문서를 발간해 화제다.
국내 인터넷 운세포털 `애스크퓨쳐`(www.askfuture.com)를 운영하고 이 수(38)씨는 최근 대만 최대 역학전문 출판사 무릉출판 유한공사를 통해 `적천수적요`(滴天髓摘要ㆍ 사진)라는 사주명리 전문서를 펴냈다.
이 책은 중국 명나라 주원장의 군사로 알려진 유백온이 저술한 것으로 전해지는 `적천수`를 독자적인 시각에서 해석한 것으로, 적천수는 사주학을 공부하는 사람들이면 누구나 독파해야 하는 최고의 고전이자 난해서로 알려져 있다.
금융인 출신의 역술인인 이 씨는 금융사고를 겪으며 역학의 이치를 깨닫고 전업한 케이스. 이 씨는 이번 책 발간을 두고 “그동안 세계시장에서 한국출신 역술가들의 저술활동은 거의 전무했던 게 사실”이라며 “이번 대만시장 출간을 계기로 국내 역술 컨텐츠의 세계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확보된 셈”이라고 자평했다.
한편 우리나라에는 무속인들을 포함, 약 40만명의 역술인들이 활동하고 있고, 최근 인터넷 시대를 맞아 사주카페 및 온라인 운세 등으로 활동영역을 넓혀 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훈기자 sh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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