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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일부 검사장급에 용퇴의사 타진

검찰 인사폭 커질듯… 이르면 이달말 단행

이르면 이달 말로 예정된 검찰 정기인사를 앞두고 법무부가 일부 검사장에게 용퇴 의사를 타진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검사장 용퇴 폭이 이번 인사의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당초에는 검사장급 공석이 대검 형사부장과 대전고검 차장 등 두 자리에 불과했지만 현직 검사장들이 집단으로 용퇴 의사를 밝힐 경우 인사 폭이 확대되기 때문이다. 7일 법무부와 검찰에 따르면 법무부는 최근 검사장 승진 폭을 넓히려고 일부 검사장 이상 간부에게 용퇴 의사가 있는지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인사시즌 때마다 고위 간부를 상대로 퇴임 여부를 묻는 통상 절차를 진행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사시 20~23회 출신인 7~8명의 간부가 용퇴 의사를 타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시 20ㆍ21회는 임채진(사시 19회) 검찰총장의 바로 밑 기수이고 22ㆍ23회는 상대적으로 요직 기용 가능성이 낮아 용퇴 대상자로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사시 20회는 차기 검찰총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어 이들의 진퇴 여부가 이번 인사의 핵심 변수가 되고 있다. 권재진 대검 차장, 명동성 서울중앙지검장, 박영수 서울고검장, 김태현 법무연수원장 등이 모두 사시 20회 출신이다. 하지만 이들 중 대부분은 남겠다는 의사를 굳힌 것으로 알려져 최종 결과가 주목된다. 역대 어느 때보다 ‘바늘 구멍’이 될 신규 검사장 승진을 둘러싼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검사장 승진 대상자는 지난번 인사에서 승진하지 못한 사시 25회 일부와 본격 승진대상자인 26회가 대상이다. 25회에서는 송해은 성남지청장과 구본민 안산지청장 등이, 26회에서는 김수남 서울중앙지검 3차장, 국민수 서울중앙지검 2차장, 정병두 수원지검 1차장, 정동민 서울동부지검 차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검사장급 이상 간부 용퇴설이 정치권에서 먼저 시작됐다는 점에서 검찰에 자기 인맥을 심으려는 정치권의 입김이 작용한 게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선도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매년 10여명 이상이 승진했던 예년과 달리 검사장급 공석이 2개에 불과해 법무부와 검찰 수뇌부의 고민이 반영된 게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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