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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강서습지 생태공원 '철새의 보고'로 거듭나

갈대 심고 수로 넓히니 청둥오리등 몰려

갈대 군락 조성, 수로 확장 등 리모델링을 마친 강서습지에 청둥오리·큰기러기 등 철새들이 몰려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

갈대, 물억새가 뒤엉켜 갈수기 때면 악취가 진동했던 한강변의 황량한 습지가 철새의 보고(寶庫)인 생태공원으로 거듭나고 있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37만㎡ 규모의 강서습지 생태공원에 갈대 군락을 조성하고 수로 폭을 넓히는 등 리모델링 사업을 지난해 말 완공, 시민의 품으로 돌아간다고 16일 밝혔다. 한강 르네상스 사업의 일환으로 강서습지가 한층 더 습지 원형의 모습을 갖춘 결과 청둥오리와 흰뺨검둥오리를 비롯해 환경부 지정 멸종 위기 Ⅱ급인 큰기러기, 황조롱이, 말똥가리 등 23종이 관찰되고 있다고 한강사업본부는 소개했다. 특히 개체수도 복원 전 6,251개에서 7,513개로 크게 늘어나는 등 습지가 빠르게 회복되어가고 있다고 한다. 시는 또 어류를 위해 연안 가장자리에 수초나 돌 틈을 조성하는 등 서식환경을 개선했고 맹꽁이, 두꺼비 등 양서파충류를 위해 넓은 면적의 습초지도 만들었다. 이번 리모델링으로 갈수기 때 메마르고 뻘로 악취가 나던 좁은 수로 폭은 대폭 확장돼 부들, 갈대, 붓꽃 등 수생 생물의 서식처가 됐고 한강변에 설치된 산책로와 조류관찰 전망대는 시민들이 자녀들과 함께 자연생태를 보고 배우는 체험학습장으로 거듭났다. 이 외에도 한강 르네상스 사업으로 한강 내 생태공원이 탈바꿈하면서 다양한 동식물이 관찰되고 있다. 지난해 말 완공된 강동구 암사동 한강둔치 생태공원은 콘크리트 호안을 철거하고 자연형 호안으로 바꾼 뒤 큰기러기, 굴뚝새 등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고 철새들의 ‘환승역’ 인 밤섬에서도 법정보호종인 말똥가리가 관찰될 만큼 새로운 철새 서식지로 떠오르고 있다. 장정우 한강사업본부장은 “한강생태공원이 도심 속 생태계 보고로 시민들이 다양한 동ㆍ식물을 직접 확인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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