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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내달중 철강제품값 인상"

원재료 가격협상 끝나지 않더라도 강행키로

포스코가 현재 진행 중인 철광석 및 유연탄 가격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더라도 오는 4월 중 철강제품 가격인상을 강행하기로 했다. 포스코의 가격인상 지연에 따라 시장 왜곡이 심화되고 있어 인상시기를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는 입장이다. 윤석만 포스코 사장은 25일 포스코 청암재단 시상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늦어도 4월 중에는 가격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며 “유연탄 및 호주 철광석 업체들과의 가격협상이 끝나지 않더라도 가격을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스코는 현재 BHP빌리턴ㆍ리오틴토 등 호주 광산업체 등과 철광석 및 유연탄의 가격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철강업계는 원재료 가격인상폭이 결정된 후 포스코의 철강재 가격이 조정될 것으로 전망해왔다. 윤 사장은 원재료 협상 결과에 관계없이 가격을 인상하는 이유에 대해 “(가격인상 시기를) 늦출수록 인상폭이 커지게 되는데 원재료 협상이 마무리될 때까지 기다리면 인상폭이 너무 커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원재료 업체는 (협상이 지연돼도) 인상된 가격을 공급한 물량에 소급 적용할 수 있지만 우리는 그럴 수도 없다”며 4월 중 가격인상의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포스코가 원재료 협상에 구애받지 않고 가격을 올리기로 함에 따라 다음달 초 전격적으로 인상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윤 사장은 그러나 인상폭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철강업계에서는 최근 원재료 인상폭 등을 감안했을 때 포스코의 철강제품은 열연강판 기준으로 톤당 13만원, 17% 이상 인상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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