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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뉴타운 순례] 상계 3·4동

환경 쾌적한 서울 동북권 관문<br>18만평 재개발… 일산-퇴계원 순환로 내년 개통<br>빌라 평당 1,100만·단독주택 900만원까지 올라<br>난개발 막고 학교·도로·공원확충 등 시급한 과제



[3차 뉴타운 순례] 상계 3·4동 환경 쾌적한 서울 동북권 관문18만평 재개발… 일산-퇴계원 순환로 내년 개통빌라 평당 1,100만·단독주택 900만원까지 올라난개발 막고 학교·도로·공원확충 등 시급한 과제 김문섭 기자 lufe@sed.co.kr 3차 뉴타운 후보지로 지정된 서울 노원구 상계 3ㆍ4동은 경기도 남양주시와 연결되는 서울 동북권의 관문 중 하나다. 철거민 정착 촌의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이 곳은 지난 73년 시작된 자력 재개발이 수 십년째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어 서울에서도 가장 낙후된 지역으로 손꼽힌다. 후보지 면적은 18만5,000평(61만3,000㎡)으로 약 9,100여세대 2만5,000여명이 살고 있다. 단독 노후 불량주택의 비율이 67.8%에 달하는 데다 무허가 주택이 난립해 있다. ◇수락산ㆍ불암산에 둘러싸여= 상계 3ㆍ4동 뉴타운 후보지는 북쪽과 서쪽으로 수락산, 동쪽으로 불암산에 둘러싸여 있다. 4호선 종착역인 당고개역을 중심으로 자력개발 1ㆍ2ㆍ6구역과 희망촌ㆍ합동마을ㆍ양지마을 등 집단 정착촌이 혼재해 있다. 북쪽으로 일산-퇴계원간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가 내년 6월 개통될 예정이고, 당고개길을 통해 연결되는 남양주 별내지구가 2만1,000가구의 미니 신도시급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상계 4동의 경우 희망촌을 포함해 60~70%가 국공유지에 지은 무허가 건축물이다. 합동마을은 주거환경 개선지역으로 지정돼 서울시로부터 기반시설 공사비까지 배정받은 상태였지만 뉴타운 발표 이후 전면 중단된 상태여서 시행사와의 분쟁 가능성도 있다. 노원구는 상계 뉴타운을 서울에서도 손꼽히는 쾌적한 주거 지역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민승기 노원구 도시정비과장은 “뉴타운 후보지역내 학교가 전혀 없어 초중고 각 1개교 설립과 근린공원ㆍ도로확충 등이 시급한 과제”라며 “양지마을 등 일부에선 독자적인 재건축을 추진하려는 개별화 움직임도 있지만 난개발을 막고 큰 밑그림을 성사시키려면 주민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노원구는 현재 지구지정을 위한 용역을 발주해놓고 주민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진행 중이며, 개발구상안을 포함한 지구지정계획을 마련해 12월중 서울시에 신청할 계획이다. ◇희망촌 무허가주택 대다수 손바뀜= 다른 뉴타운 후보지와 마찬가지로 후보지 지정 전후를 기해 시세가 많이 뛰었지만 거래는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대부분 국공유지인 희망촌 무허가 주택의 경우 이미 8월29일을 전후해 70~80% 정도가 손바뀜을 거쳤다. 현재 빌라는 평당 1,000만~1,100만원, 단독주택은 평당 700만~900만원 정도로 후보지 지정 이전에 비해 50~60% 가까이 올라 있는 상태다. G공인 관계자는 “재개발 입주권 양도세 과세방침이 나온 8ㆍ31 대책을 기점으로 거래가 완전히 끊겼다”며 “오는 12월 지구지정이 확실히 되면 움직임이 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H공인 관계자는 “매수자들도 관망세인 데다, 팔더라도 갈 곳 없는 원주민들이 물건을 내놓지 않는다”며 “지금 추세라면 지구지정이 돼도 별다른 반향이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조광섭 상계 3ㆍ4동 뉴타운추진위원장은 “전체적으로 20~30%가 주인이 바뀌었고 지금은 끝까지 갈 사람만 남아있다”며 “민영개발을 통해 원주민들에게도 폭넓은 재입주 기회를 달라는 게 유일한 소망”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입력시간 : 2005/10/18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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