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영업익 40% 급증 3분기 289억… 시장 예상치보다 14% 높아 신경립 기자 klsin@sed.co.kr 3ㆍ4분기 LG생활건강의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40%나 늘어나는 어닝서프라이즈(깜짝실적)을 기록했다. LG생활건강은 19일 3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767억원, 28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7.7%, 40.9% 늘었다고 밝혔다. LG생활건강의 매출액은 분기 기준으로 지난 2003년 1ㆍ4분기 이후 최대 규모다. 영업이익도 작년 1분기 이후 꾸준히 두자리 수의 증가율을 기록, 영업이익률이 전년동기 8.0%에서 10.4%로 높아졌다. 올들어 분기별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 증가율은 1분기 22%에서 2분기 30%, 3분기 41%로, 갈수록 개선 속도를 높이고 있다. 사업별로는 구조조정 효과가 가시화되기 시작한 생활용품 부문이 매출을 7.6% 증가한 1,975억원까지 끌어올렸으며, 영업이익도 31.4% 늘어났다. 화장품사업도 고가 브랜드의 급성장과 백화점 매출 증대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9.7%와 96.7%의 가파른 증가세를 나타냈다. 한국희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프리미엄 화장품의 선전과 생활용품 마진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보다 14% 가량 많은 ‘깜짝 실적’을 나타냈다”고 평가하고, “특히 생활용품은 구조조정 효과로 4ㆍ4분기 이후 수익성 개선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며 목표주가 9만5,400원과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LG생활건강 주가는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에도 불구하고 담합에 따른 공정위 과징금이 부과됐다는 소식으로 이틀 연속 약세를 보였다. 이날 LG생활건강은 전날보다 900원(1.22%) 하락한 7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입력시간 : 2006/10/19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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