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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주가는 올랐는데…'우는 펀드' 있다

IT·금융주 비중높은 펀드 '상대적 부진' <br>"중장기로 가져가면 수익률 회복될것"


상승장에서도 ‘우는’ 펀드가 있다. 지수상승세를 타고 많은 펀드들이 수익률을 쌓고 있지만 대형주ㆍITㆍ금융주를 편입한 펀드들은 수익률 부진으로 ‘속앓이’가 심하다. 일부 펀드의 경우 수익률 상위권과의 격차가 20%포인트 이상 벌어져 있다. ◇강세장에서도 우는 펀드들=펀드평가사인 제로인이 설정액 100억원 이상으로 3개월 이상 운용한 주식형펀드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대한투신운용의 ‘Big&Style주식 1ClassC1’이 6.47%로 성적이 가장 저조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13.05%)의 절반 수준으로 수익률 1위인 ‘동양중소형고배당주식 1’(32.66%)과는 무려 26.19%포인트나 차이가 난다. 지난해부터 중소형주의 약진이 돋보이는 데 반해 대형 우량주에 투자하도록 설계됐기 때문이다. 또 IT 비중이 높은 ‘대신BULL테크넷주식혼합1’이나 금융 및 은행주에 주로 투자하는 ‘기은SG그랑프리포커스금융주식’ 등도 최근 IT주와 금융주가 상승장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되면서 성과가 부진하다. SH자산운용의 대표적인 적립식펀드로 꼽히는 ‘미래든적립식주식1’도 IT 업황 회복을 겨냥해 비중을 늘렸다가 시장 수익률을 못 따라가고 있다. 배당주펀드인 ‘프런티어배당한아름주식1A’ ‘미래에셋3억만들기배당주식 1(CLASS-A)’도 10%대 수익률에 그치고 있다. ◇섣부른 환매는 금물=전문가들은 특정 기간 수익률이 기대에 못 미친다고 무턱대고 환매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한다. 어떤 펀드라도 성과가 부진한 시기가 있기 마련인 만큼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수익률을 분석할 필요가 있다는 것. 특정 업종의 투자비중이 높은 펀드의 경우 이 업종이 증시 주도업종으로 부각되면 그동안의 수익을 만회하고 상위권에 진입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 적립식펀드의 경우 가입기간 중에는 수익률 변동에 일일이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는 지적이다. 한용전 SH자산운용 마케팅본부 상무는 “앞으로 IT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는 만큼 참고 기다리면 수익률이 호전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펀드의 포트폴리오가 자주 변경되거나 펀드매니저가 계속 교체되면서 일관성 있게 운용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이 들면 과감히 펀드를 갈아탈 것을 조언하고 있다. 허진영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는 “최근 성과가 좋은 일부 중소형주 펀드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대형주 펀드들인데 수익률 격차가 심하다는 것은 무언가 문제가 있다는 의미일 수도 있다”면서 “운용 일관성 결여 등의 문제점이 발견되면 다른 펀드로 갈아타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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