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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타치] 30억달러 규모 IT업체 인수계획
입력2000-01-06 00:00:00
수정
2000.01.06 00:00:00
신경립 기자
히타치의 쇼야마 에쓰히코 사장은 오는 2003년 3월까지 30억달러를 들여 정보통신(IT) 업체 지분을 사들이기로 하고 인수 가능한 60개사를 대상으로 검토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투자액의 절반은 일본 업체, 나머지는 해외 업체를 인수하는데 쓰일 예정이다.일본 기업이 인수 금액을 공개하거나, 심지어 인수·합병계획을 밝히는 것은 아주 이례적인 일이다.
히타치는 최근 몇 년동안 추진하던 구조개혁에 실패, 지난해 3월 말로 끝난 회계연도에는 무려 3,380억엔(약 33억달러)의 대규모 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취임한 쇼야마 사장은 지난해 NEC와 메모리 칩 생산부문의 제휴를 맺고 타이완의 유나이티드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사와도 손을 잡는 등 대대적인 개혁을 추진해 왔다. 이번에 공개된 대규모 인수계획도 이같은 구조개혁의 일환이라고 아시안 월스트리트는 평가했다.
히타치측은 오는 3월 말까지 연간 순익이 350억엔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있다. 신경립기자KLS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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