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건설 새브랜드 힐스테이트는 고품격을 이미지로 내세우며 단숨에 업계의 브랜드 판도를 바꾸고 있다. 야경으로 보는 스크립체의 힐스테이트 로고가 돋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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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수동 '서울숲 힐스테이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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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H’는 무엇입니까”라는 물음을 던지며 우리 곁으로 다가온 ‘힐스테이트(Hillstate)’는 현대건설이 2년여간의 고심 끝에 내놓은 아파트 브랜드다. 이름에서 느껴지듯 고품격의 이미지로 지난해 9월 론칭 이후 6개월만에 ‘힐스테이트=고급스럽고 세련된 아파트’라는 인식을 시장에 심어줬다.
현대건설은 힐스테이트에 ‘집에 담고 싶은 모든 가치’가 있다고 말한다. 단순한 신규 아파트 브랜드에 그치지 않고, 국내 최고인 현대건설의 기술력과 세계적인 수준의 디자인을 적용해 고객들에게 명품 아파트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힐스테이트는 언덕이나 고급 주거단지를 뜻하는 ‘Hill’과 높은 지위ㆍ품격을 뜻하는 ‘State’의 합성어이다. 세계적으로 ‘Hill’이라는 지명이 붙은 지역에는 고급 주택단지가 조성되어 있으며, 특히 비벌리힐즈 등에는 세계적인 유명인사들이 사는 저택들이 있다는 점을 강조해 이를 현대 아파트에 연결시킨 것이다.
아울러 현대는 브랜드와 함께 ‘H’라는 알파벳을 강조하고 있다. 우리나라 경제를 부흥시킨 ‘현대’의 정통성을 현대건설이 잇고 있다는 의미에서다. 또 새 브랜드 출시 후에는 ‘H’로 시작하는 단어들을 명예(Honor), 열정(Hotness), 역사(History), 사람(Human)이라는 키워드와 연결시켜 품격과 자부심이 있는 아파트, 모든 가치가 담겨있는 아파트로 단기간에 최고수준의 브랜드로 발돋움했다. CF에서는 메인 모델인 국내 정상급 배우
고소영씨 외에도 각각
임권택 감독,
최인호 작가, 여성1호 헤드헌터
유순신, 가수
윤도현 등 4명의 명사 모델을 내세워 힐스테이트가 지향하는 품격과 가치를 다양한 측면에서 강조했다.
영문 ‘H’와 ‘S’를 형상화 시킨 브랜드 디자인도 눈에 띈다. 조형성이 뛰어난 서체인 스크립체를 사용해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현대건설 아파트의 제2의 부흥을 이루어 내려는 의지와 고품격 아파트의 역사를 새로이 써내려 가겠다는 다짐을 담고 있다는 게 업체 관계자의 설명. 이와 함께 메인색상으로 채택한 적포도주색(버건디 컬러ㆍBurgundy Color)은 시간이 지날수록 깊은 맛을 내는 와인에서 착안, 갈수록 신뢰감을 주는 고급스러운 색상만큼 변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설명
현대건설 새브랜드 힐스테이트는 고품격을 이미지로 내세우며 단숨에 업계의 브랜드 판도를 바꾸고 있다. 야경으로 보는 스크립체의 힐스테이트 로고가 돋보인다.
[대표단지] 성수동 '서울숲 힐스테이트'
‘힐스테이트’라는 이름으로 처음 분양된 아파트는 서울 성수동 ‘서울숲 힐스테이트’다. 브랜드 론칭 직후인 지난해 11월 445가구가 분양됐는데 1순위에서 75대 1이라는 높은 청약 경쟁률로 마감돼 힐스테이트 브랜드를 시장에 조기에 정착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이처럼 서울숲 힐스테이트가 인기를 끈 것은 입지와 교통환경 등이 뛰어난 이유도 있지만 새 브랜드의 첫 작품인 만큼 업체가 모든 심혈을 기울였기 때문이다. 우선 차별화된 외관부터 눈에 띈다. 미국의 손꼽히는 디자인 회사인 KMD사와 협업체제를 구축해 한강의 이미지와 현대적인 도시의 느낌을 강조한 요트 형태의 외관을 선보인 것. 각 동은 짧은 면에 큰 돛의 모양을 연출해 하늘로 뻗어 나가는 듯한 다이나믹한 느낌을 전해준다. 외관만 보면 아파트가 아니라 휴양지의 고급 리조트를 연상케 하는데 향후 한강변의 랜드마크 건물로 내놓아도 손색이 없다.
지상 18~29층 총 5개동 규모로 18평형~92평형까지 다양한 평형으로 구성된 이 아파트는 자연친화적인 조경도 돋보인다. 40%에 달하는 단지 녹지율은 물론 인근에 서울숲과 한강이 근접한 입지 여건을 최대한 활용해 ‘숲ㆍ보행자ㆍ커뮤니티’라는 3가지 요소로 꾸며 기존 아파트 단지와 확실한 차별화를 두겠다는 게 업체 관계자의 말이다.
[올 분양계획] 내달 오산원동등 총 1만가구
현대건설은 다음달 오산 원동 433가구와 파주 당동 631가구를 시작으로 올해 총 1만가구의 힐스테이트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당초 3월에 86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었던 용인 상현동 힐스테이트가 뛰어난 입지 등으로 주목 받았는데 인허가 등이 늦어지면서 상반기내 분양으로 일정이 늦춰졌다.
올해 첫 분양은 예년보다 다소 늦어지고 있는데 이는 정부 정책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공급량을 결정해야 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분양가 상한제와 원가공개의 대상으로 포함될 수도권 단지는 대부분 제도 변경 이전인 8월까지로 예정돼 있다.
눈에 띄는 단지는 다음달 분양하는 오산 원동지구와 파주 당동지구다. 이 두단지 모두 30평형대 중반부터 50평대까지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돼 있다는 게 특징이다. 특히 오산 원동 힐스테이트는 1번 국도변 노른자위로 최근 입주를 시작한 대규모 아파트단지(2,300여 세대)등과 함께 신흥주거 중심지역에 위치해 있어 관심을 끈다.
상반기 일정중 불광3구역 재개발 아파트도 총 1,144가구로 대단지여서 눈길이 가는데 모두 조합원 분양이라는 게 아쉽다. 하반기 일정 중에선 수도권의 인천 고잔지구 594가구와 창원의 1,401가구가 인기를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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