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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스타군단 '케리 구하기' 총출동

3차례에 걸친 TV토론 선전에도 불구,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에 비해 여론 조사에서 조금 밀리고 있는 존 케리 민주당 대통령후보를 돕기 위해 배우, 가수 등 할리우드 스타가 총출동했다. 이들 스타는 특히 오는 20일부터 11월 5일까지 뉴욕의 '30 록펠러플라자' 빌딩에서 케리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유권자들을 상대로 한 투표 독려 행사에 대거 참여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개방적이고 진보적인 성향의 이들 스타는 금주 싱클레어 방송 그룹의 '반케리'프로그램이 미국내 62개 방송국에서 방영될 예정인 가운데 거액의 헌금, 모금은 물론, 케리 후보 선전 영상물 출연, 유세 지원 등으로 맞불 작전을 펴고 있어 이번 대선은 보수그룹 대 스타들의 대결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 헌금 기부 및 모금 18일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케리 후보 지원을 위해 헌금 및 모금에 나선 유명스타들과 기업인은 850명에 달한다. 이중 감독 스티브 빙은 9백만 달러를 헌금했으며 스티븐 킹 감독과 배우 마이클더글러스, 폴 뉴먼, 로버트 드니로, 맷 데이먼, 체비 체이스 등은 1만5천~ 5만4천달러를 쾌척했다. 벤 애플렉은 케리 후보의 모금 행사는 물론 각종 민주당 행사에 참석, 케리 후보의 당선을 위해 가장 열심히 뛰고 있다. ◇ 광고물 출연 카메론 디아즈와 제니퍼 아니스턴, 리즈 위더스푼은 지난 14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케리 후보의 베트남 무훈을 그린 영상물 '존 케리의 오랜 전쟁'에 출연했으며,이 영상물은 금주 DVD로 출시될 예정이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지난주 6명의 동료 배우 및 저스틴 팀벌레이크, 새뮤얼 잭슨 등 음악인들과 함께 케리 후보 지원을 위한 광고물에 출연했다. ◇ 유세지원 알리사 밀라노, 조슈 하트넷, 할 케첨 등은 지난 16일부터 아이오아, 일리노이,플로리다 등지를 돌며 케리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 밀라노는 금주 일리노이주의 케리 후보 돕기 모금 행사에 참석한 후 곧바로 콜로라도, 네바다, 오리건 주를 순방하며, 'NYPD 블루스'의 제임즈 맥다니엘은 플로리다를 방문한다. 펜실베이니아주 등을 방문할 '잭 앤 바비스'의 크리스틴 라티는 버라이어티와인터뷰에서 "유세장에 안가는 사람들, 투표를 안하는 사람들을 찾아 내야 한다" 면서 "쇼핑몰을 찾아가 여성들을 상대로 이야기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반부시' 공연 미국 연예계의 '보스'로 불리는 브루스 스프링스틴은 이달초부터 펄잼, 데이브매튜스 밴드, 딕시 칙스 등과 함께 펜실베이니아, 오하이오, 미시간, 플로리다주 등미 전역의 도시를 도는 콘서트 투어를 갖고 있다. 스트링스틴은 '변화를 위한 투표'로 명명된 이 콘서트에 몰려든 팬들에게 "이번선거 결과는 미국에 너무 중요하다"면서 "민주주의를 위해 모두가 무언가를 해야한다"고 호소하고 있다. '반부시' 록그룹의 기수 '후 파이터즈'는 지난 13일 애리조나주 탐피에서 3차 TV 토론후 케리 후보를 초청한 가운데 공연을 가졌다. (워싱턴=연합뉴스) 박노황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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