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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눈물겨운 첫 승

박찬호(30ㆍ텍사스 레인저스)가 힘겨운 시즌 첫 승을 올렸다. 박찬호는 지난 12일 시애틀의 세이피코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동안 사사구 8개를 남발했으나 삼진 5개를 솎아내며 3안타 1실점으로 막았다. 텍사스는 라파엘 팔메이로의 2점홈런 등 장단 8안타를 적절히 터뜨려 4대2로 승리했고 박찬호는 올 시즌 2패 뒤 첫 승을 신고하며 방어율을 15.88에서 9.28로 낮췄다. 박찬호는 승리투수가 됐지만 올 시즌 처음 삼자범퇴시킨 5회를 제외하고는 매회 위기를 자초한 뒤 아슬아슬하게 벗어나는 `곡예 투구`로 벤치의 신뢰를 쌓지는 못했다. 한편 최희섭(24ㆍ시카고 컵스)은 13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경기에 5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했으나 4타석에서 볼넷 1, 삼진 2개로 3타수 무안타에 그치면서 3경기 연속, 13타석째 무안타의 부진에 시달렸고 타율도 0.250에서 0.217로 떨어졌다. <정승량기자 s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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