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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친환경 車개발에 매진해야

강철구 <한국자동차공업협회 이사>

최근 세계 자동차산업은 과거 100년간의 가솔린 및 디젤 엔진 탑재형 자동차시대에서 환경ㆍ에너지ㆍ정보기술(IT)을 접목한 친환경ㆍ고효율 자동차시대로 전환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흐름에 뒤쳐질 경우 자동차산업에서 생존할 수 없다는 인식 아래 선진 메이커들은 친환경 자동차 개발에 적극 노력하고 있다. 친환경 자동차 개발은 막대한 투자와 리스크를 수반하는데다 비싼 가격, 충전시설 등에 대한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 때문에 주요 선진국에서는 하이브리드 자동차 및 연료전지 자동차 등 친환경 자동차 상용화를 위해 범국가적 차원에서 대규모 개발자금 지원 및 보급지원책을 추진하고 있다. 예컨대 미국ㆍ일본ㆍ유럽연합(EU) 등 선진국은 환경친화적 자동차 기술개발에 정부 차원의 대형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미국 20억달러(5년), 일본 680억엔(3년), 유럽 21억유로(4년)의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국내 자동차업계도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지난해 10월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처음으로 시범 보급하기 시작했으며 오는 2006년에는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현대차의 경우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연료전지 자동차를 시범 운행하는 등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리 정부도 지난해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미래형 자동차를 선정, 지난해 10월 ‘환경친화적 자동차 개발 및 보급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는 등 미래형 자동차를 체계적으로 개발ㆍ보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 미래형차 기술개발 지원예산이 불과 100억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어서 실질적인 예산 뒷받침이 절실하다.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정부의 육성책이 실질적으로 효과를 거두고 미국ㆍ유럽 등 선진국과의 경쟁에서 뒤지지 않기 위해서는 실기하지 말아야 한다. 미래형차 기술개발에 앞으로 10년간 매년 1,000억원 이상의 중ㆍ장기 지원이 필요하다. 정부는 이와 함께 환경친화적인 연구개발(R&D) 예산을 기존 ‘성장동력 사업’과 분리, 별도의 예산으로 확보해 국내 자동차업체들의 친환경 미래형 자동차 개발지원을 더욱 확대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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