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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포커스] "봄옷으로 불황 벗어나자" 패션몰 봄맞이 단장 한창

`경기 불황이 패션몰의 봄날을 앞당겼다` 동대문ㆍ명동 패션몰들이 예년에 비해 봄 신상품 출시를 보름이상 앞당기며 `봄 단장`에 나서고 있다. 설 연휴가 끝나면서 본격적인 봄 상품들이 패션몰에 입점돼 오랜만에 들뜬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는 셈이다. 동대문 도매 상가인 뉴존패션몰ㆍ디자이너클럽 등은 이번주 내에 100% 봄 신상품으로 교체할 예정이고, 소매 상가인 두타ㆍ밀리오레ㆍ프레야ㆍ아바타 등도 봄 신상품을 70~80% 입점해 놓은 상태다. 이처럼 올해 봄 신상품 출시가 앞당겨진 이유는 겨울이 짧아질 거라는 기상청의 예보도 작용했지만, 겨울장사에서 손해 본 상가들이 서둘러 겨울상품을 접고 봄 상품에 전력해 불황을 벗어나보려는 안간 힘이 이면에 숨어있다. 패션몰들은 경기 침체로 인한 불황으로 겨울 상품 매출이 전년도에 비해 20~30% 가량 감소하는 혹독한 겨울을 보내고 있는 실정이다. 실례로 동대문 패션몰의 한 상인은 지난 겨울에 하루 평균 오리털 파카 20벌을 팔았지만, 올 겨울에는 15벌 정도에 그쳤다고 한다. 이렇듯 겨울장사를 망친 패션몰 상인들은 봄 상품이 상대적으로 겨울 상품보다 매출 단가는 낮지만, 전체적인 판매수량에서 사계절 중 가장 높기 때문에 봄 상품에 희망을 걸고 있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경기 부진을 감안하더라도 봄 신상품 출시로 겨울 시즌에 비해 최소 30% 이상의 매출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반면 올해 설 명절이 지난해에 비해 보름 가량 빨랐기 때문에 봄 신상품이 앞서 출시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일반적으로 봄 신상품이 출시되는 시점을 설 명절이 끝난 직후로 잡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의 경우 설 명절이 시작되기 전에 이미 도매는 물론 소매 시장에도 50% 가량 봄 신상품이 깔렸기 때문에 경기 불황을 벗어나기 위한 업계의 자구책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패션몰들이 올 겨울 매출 부진을 만회하고자 앞 다퉈 봄 신상품을 출시하고 있다”며 “패션유통업계가 소비자보다 한 계절 앞서 신상품을 선보이는 것이 관례지만, 올해는 이례적으로 불황을 타계하기 위해 봄 신상품 출시를 15일 가량 앞당기고 있다”고 말했다. <안길수기자 coolas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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