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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지배구조 개선 요구에 저항"

삼성전자[005930]가 세계 경제에서 큰 역할을 차지하고 있지만 기업 지배구조는 뒤떨어져 있다고 아시안월스트리저널(AWSJ)이 16일보도했다. 이 신문은 삼성이 적은 지분을 가진 이건희 회장 일가 중심의 기업지배구조를 개선하라는 압력에 맞서 경영권을 지키기 위해 애쓰고 있고 때로는 한국인의 민족주의에 호소하는 방법을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투자자에게는 빈약한 재무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사회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사외이사는 장기 경영계획 수립에서 배제되는 등 역할이 제한돼 있다고 신문은 주장했다. 삼성전자 지분을 갖고 있는 싱가포르 애버딘 자산운용의 펀드 매니저인 데반 칼루는 "외국인 주주가 삼성전자 지분의 절반을 갖고 있지만 아직도 이 회장 일가의 이해관계에 따라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 지분 1.9%만 갖고 계열사간 복잡한 순환출자를 통해 20%의지분을 통제하고 있으며 아들 재용씨에게 그룹 경영권을 넘겨주는 작업을 진행하고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가 작년말 소버리 자산운용과 경영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SK의 지분 2% 가량을 매입한 것과 삼성카드 지원, 해외 증시 상장 약속의 미이행 등도 거론했다. 이런 문제 때문에 삼성전자의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10.3배로 인텔(21.4배)과 노키아(17.2배), 모토로라(24.1배) 등 경쟁업체에 크게 못미치고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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