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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與 비상경제종합상황실
입력2009-02-15 17:33:21
수정
2009.02.15 17:33:21
뚜렷한 대안 못내 "제역량 발휘 못한다" 눈총
흔들리는 與 비상경제종합상황실
뚜렷한 대안 못내 "제역량 발휘 못한다" 눈총
임세원기자 why@sed.co.kr
한나라당 비상경제종합상황실(실장 최경환 의원)이 16일 출범 한달째를 맞았지만 좀처럼 역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당 정책위나 다른 위원회와 역할이 겹치면서 현장을 점검해 얻은 정책 아이디어를 정부에 전달하겠다는 애초 목표가 흔들리는 것. 당내에서는 경제위기로 이미 쓸만한 정책은 다 취했는데 종합상황실이라고 뚜렷한 대안이 나오겠느냐는 쓴소리도 나온다.
그동안 종합상황실은 청년 일자리 창출, 저소득층 긴급 구호 등에 관한 정책 아이디어를 최고위원회의에 보고했으나 이를 실제 정책으로 실현하기 위한 당정협의 성과가 없었다. 종합상황실의 한 의원은 "아이디어를 던져놓았으니 반영할 것"이라면서 "앞으로는 현장 목소리를 전달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당의 한 관계자는 "종합상황실에서 현장 전문가 의견을 토대로 적은 재원으로도 효과를 내는 제안을 했으면 좋겠는데 아쉽다"고 전했다.
일자리ㆍ중소기업ㆍ금융 등 종합상황실의 업무가 당 정책위나 국회 상임위와 겹치면서 인력낭비를 가져온다는 지적도 인다. 지경위 등에 소속된 종합상황실의 한 의원은 "세 군데에서 똑같이 중소기업 현장 점검을 하니 업무가 중복된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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