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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출 통제' 내년까지 계속

FT "인플레 억제위해"

중국이 내년에도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시중은행들의 대출을 강력히 통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한국 등 현지진출 기업들의 자금난이 심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5일까지 사흘 일정으로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당국은 은행권의 신규대출 제한조치 시한을 당초 올해 말에서 내년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이 경우 내년 신규대출 증가율은 최근 연평균인 15%보다 낮은 13%에 그칠 전망이다. 은행권 대출규제가 시행되기 전인 지난 10월 말까지 중국 국내 은행 및 외국계 은행의 신규대출 규모는 3조5,050억위안(약 4,740억달러)였다. 이미 중국 당국이 올해 초 정한 대출 증가억제율 목표치인 15%를 웃돌아 18%에 육박하는 상황이다. 중국 당국이 이처럼 은행 대출을 죄는 것은 인플레이션이 관리 불가능한 수준으로 커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라고 FT는 분석했다. 금리인상 등 전통적인 통화정책이 효력을 발휘하지 못하자 대출규제라는 직접 행동에 나선 것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이전까지 당국의 창구지도가 국유은행에 한정됐던 것과 달리 지금은 외국계 은행에까지 이뤄지고 있다”며 “당국의 긴축의지가 확고해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국무원 산하 사회과학원은 이날 발표한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13년 만에 최고치인 11.6%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에서는 또 올 고정자산투자 21.6%, 소비자물가지수(CPI)가 4.5%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내년 성장률은 올해보다 다소 둔화돼 11%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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