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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소비·출하 큰폭 감소

■ 통계청, 2월 산업활동동향<br>선행지수는 두달째 상승… 지표전반 낙관·비관 교차

산업활동동향 발표 전날인 지난 28일 전문가들은 2월 산업생산을 전년동월 대비 -3~-5% 정도로 예상했다. 하지만 뚜껑을 연 결과 나타난 수치는 -7.3%. 시장에서는 ‘서프라이즈’라는 단어가 나왔다. 조업일수가 전년동월보다 감소했다고는 하지만 2월 중 지표는 ‘실망’ 그 자체다. 생산과 출하가 각각 전년동월 대비 7.3%, 6.1% 감소, 98년 10월(-8.8%, -11.3%) 이후 가장 크게 줄어들었고 수출증가율도 0.8%의 소수점 이하 증가율로 4년 만에 최저치를 보였다. 1~2월 누계로는 3.2%가 늘어났다고 하지만 2003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1월 14.9%나 올라서며 회복 기대감을 높였던 건설수주도 5개월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도소매판매는 더욱 엉망으로 8개월 연속 감소했다. 설 영향을 제거한 1~2월 누계 기준으로도 2.3% 줄었다. 때문에 경기 방향성에 대한 전망은 다시 혼조세로 접어들었다는 게 대체적인 평이다. 현 경기 국면을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7%포인트 떨어졌지만 5~6개월 후의 경기를 가늠하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0.2%포인트 올라가며 두달 연속 올랐다. 재정경제부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기 위해 이달 들어 28일까지 수출이 202억달러로 전년동월 대비 13.5% 늘었다는 낙관적인 수치를 내놓았다. 게다가 카드사용액도 27일까지 14.6%의 증가율로 2월의 8.5%를 뛰어넘었다는 것. 이러니 비관과 낙관이 교차할 수밖에 없다. 유가 등 불투명한 대외변수까지 감안하면 경기는 말 그대로 ‘오리무중’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다. 전문가들은 결국 경기의 중장기 방향성을 가늠할 고비를 2ㆍ4분기로 보고 있다. 오문석 LG경제연구원 상무는 “현 지표대로라면 1ㆍ4분기 경제성장률이 2%대까지 내려앉을 수 있다”며 “도소매판매와 생산이 2ㆍ4분기에 계속해 상승곡선을 그리면 하반기에나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들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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