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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이사람] 이대세 롯데백화점 과장

“롯데백화점이 다시 시작한 주문자부착상표(PB:Private Brand) 의류 중 첫 번째 브랜드`타스타스`를 성공적으로 런칭 했다는 데 자부심을 느낍니다” 이대세(34)과장이 2001년 7월 숙녀복 구매 업무를 시작하며 맡은 일은 PB사업의 재개였다. PB사업은 백화점들이 경쟁적으로 뛰어들었다 재고 부담 등을 해결하지 못해 하나 둘 씩 접었던 사업으로 국내 유통업체들은 지난해부터 다시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이 같은 추세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회계기준변경과 수익성 위주 경영으로의 회귀 때문이다. 이과장은 이 와중에 `총대`를 멘 케이스. 5개월간 준비 끝에 지난해 2월 판매를 시작한 타스타스는 오픈 후 시행착오도 겪었지만 빠른 속도로 정상 궤도에 진입했다. 롯데백화점은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여성층이 불황에도 가장 왕성한 구매력을 가진다는 점을 감안, 이들을 겨냥한 타스타스를 출시했다. 그는 “사업을 처음 시작한 지난해 입점했던 잠실점과 명동 본점 두 곳에서 올린 실적은 매출 16억원에, 손익분기점 달성”이었다며 “이 같은 실적은 다른 브랜드가 런칭한 후 3년간 20억원 정도의 적자를 기록하는 것에 비하면 만족할 만 한 성과”라고 말했다. 이 같은 실적에 고무된 롯데백화점은 타스타스를 연내에 8개 점포에 추가 입점시킬 계획이다. 연말까지 10개 매장에서 계획하고 있는 총 매출은 50억원에 흑자도 무난할 전망이다. 그는 “지난해 봄에는 상품 소진율이 90%에 달해 재고가 거의 남지 않았다”며 “이는 단품관리 시스템을 구축, 판매상황을 실시간 파악하는 노력을 기울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게다가 타스타스는 수수료만 받고 파는 다른 의류제품 보다 마진이 2배나 높아 회사로서는 소비자의 반응에 크게 만족하고 있다. “소비자 반응을 살피러 매장에 가면 여성 고객들이 `웬 남자가 여성복 매장에 와서 기웃거리나`하는 의아한 시선을 보낼 때가 난처하다”는 그는 잠깐 생각에 잠기더니“내가 조달한 옷을 입어보지 못하고 파는 것도 못내 아쉽다”고 한마디 덧붙였다. <우현석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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