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수입장비 내년부터 무관세

LCD 수입장비 내년부터 무관세

내년 상반기 중으로 차세대 주력수출품목인 액정표시장치(LCD)의 수입 장비에 대해 0%의 관세율이 적용될 전망이다.

산업자원부는 8일 "관련 부처와 협의를 통해 LCD장비를 할당관세 적용품목에 넣기로 했다"며 "내년 상반기 중으로 수입 장비에 대해 무관세를 적용, 국내 업체들의 원가경쟁력을 높여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올해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관련 장비에 대해 할당관세를 적용한데 이어 LCD 장비도 내년부터 낮은 수입 관세를 적용받게 돼 타이완과 동등한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것으로 기대된다고 산자부는 설명했다.

LCD는 우리나라가 세계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수출 주력품목으로 올해 58억달러 이상의 수출실적을 올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타이완 업체들의 무차별 양산 등의 이유로 주력 모델인 14~15인치 LCD가격이 올들어 개당 최고 30%까지 급락하면서 우리나라와 타이완, 일본간의 시장 쟁탈전이 더욱 격화되고 있다.

권구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