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순매출 1,000억원 달성 전상용 우진패션비즈 사장 "유명 패션 브랜드 값 소비자 눈높이 맞췄죠" 양정록 기자 jryang@sed.co.kr이민지 인턴 기자 minz01@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유명 브랜드 제품을 값싸게 사가세요.” ‘오프 프라이스 스토어(Off-Price Store)’의 개척자로 손꼽히는 전상용(46ㆍ사진) 우진패션비즈 사장은 20일 “가격은 소비자가 판단하고 소비자가 정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 사장은 지난해 순매출 1,000억원을 달성한 사업비결로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춘 가격’을 꼽았다. 그가 선보인 ‘오프 프라이스 스토어’는 패션업체의 이월재고 물량이나 과잉생산 물량을 직매입해 자체 유통망을 통해 판매하는 개념이다. 대부분 업체가 임대분양이나 수수료 형태의 아웃렛 스토어를 개발한 데 반해 전 사장은 재고를 직매입해 자체 유통에서 판매하는 새로운 개념의 아웃렛을 실현했다. 그는 “지난 1990년대 초반부터 패션업체의 이월재고를 판매해왔다”며 “일명 ‘땡처리’로 격하되는 사회적 통념을 깨고 재고유통의 새로운 모델을 선보이기 위해 2002년 우진패션비즈를 설립하고 ‘오렌지팩토리아울렛(www.orangefactoryoutlet.co.kr)’을 오픈했다”고 설명했다. 전 사장은 “패션업체들의 이월상품을 직매입해 70~80% 할인된 가격으로 자사 직매장인 오렌지팩토리아울렛에서 판매하고 있다”며 “패션업체 입장에서는 브랜드 이미지를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재고 부담을 덜 수 있어 효과적이다. 소비자들은 좋은 쇼핑환경에서 유명 브랜드 제품을 경쟁력 있는 가격에 구입할 수 있어 불황에도 매력적인 유통”이라고 오픈 프라이스 스토어의 경쟁력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요즘 소비자들은 합리적이고 실용적이다. 가격이 싸다는 이유만으로 상품을 구입하지는 않는다”며 “소비자들에게 높은 품질의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본사에서 브랜드 제품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 이월상품이라는 편견이 있겠지만 품질은 최상급”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 사장은 “오렌지팩토리아울렛은 무인판매제로 운영되고 있다”며 “제품을 권유하는 판매직원이 없어 상품이 좋지 않다면 이런 판매고를 올릴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진패션비즈는 최근 패션 브랜드의 이월재고뿐 아니라 브랜드 사업에도 나섰다. 부도 또는 정리 브랜드의 상표권을 사들여 ‘트래드클럽21’ ‘칼립소’ ‘모두스비벤디’ ‘쿨하스’ ‘카스피’ 등 20개의 패션 브랜드를 자체적으로 생산ㆍ판매하고 있다. 현재 20만명 정도의 회원을 보유한 우진패션비즈는 올해 매출 목표를 1,200억원으로 세웠으며 현재 19개의 매장을 올봄까지 22개로 늘릴 계획이라고 전 사장은 귀띔했다. 그는 “100% 현금완사입, 체계적인 마케팅기법 등이 인정받으면서 A급 브랜드 매입도 수월해졌다”며 “아웃렛 유통이지만 소비자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300명에 달하는 직원교육에도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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