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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하철 방화 대참사

대구지하철에서 방화로 보이는 화재가 일어나 31명이 숨지고 130여명이 중경상을 입는 큰 참사가 일어났다. 특히 이날 화재로 부상자들은 엄청난 유독가스에 질식된 상태여서 앞으로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18일 오전 9시 55분께 대구시 중구 남일동 대구지하철 1호선 중앙로역에서 진천에서 안심 방향으로 가던 1079호 열차(기관사 최정환) 3호 차량에서 탑승객인 김모씨(46ㆍ대구시 서구 내당동)가 휘발성물질을 바닥에 뿌린 뒤 라이터로 불을 붙여 화제가 발생했다. 사고 객차에 탑승한 전중남씨(60ㆍ대구시 남구 대명동)는 “운동복 차림의 범인이 녹색 플라스틱우유통에서 신나로 보이는 휘발성 물질을 바닥에 뿌린 뒤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며 “라이터에 불을 붙이는 순간 범인의 팔을 잡으며 제지했지만 범인은 라이터를 바닥에 던졌고 퍽 하는 소리와 함께 불길이 치 쏟았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차량에 타고 있던 승객들이 화상을 입거나 연기에 질식해 이창용(57)씨 등 6명이 병원에 후송됐으나 숨지고 현장에서 숨진 사체 14구가 발견됐다. 이날 사고로 130여명이 부상해 대구시내 8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사망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또 사고가 발생한 중앙로역에 근무하는 지하철공사 직원 12명도 생사 확인이 안되고 있다. 경찰은 사고발생 2시간여만에 조광병원(대구시 북구)에서 치료중이던 방화 용의자 김모(46ㆍ대구시 서구 내당동)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다. 화상을 입은 김씨는 정신질환을 앓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들은 경북대병원 31명, 동산의료원 27명, 곽병원 19명, 영남대의료원 13명, 파티마병원 7명, 한성병원 12명, 조광병원, 보람병원, 세동병원 각 2명, 가톨릭병원 1명 등에서 치료중이다. <대구=김태일기자 ti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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