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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값 상승률 25개월來 최고

11월 소비자물가 동향

소비자물가가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전셋값은 25개월 만에 최고상승률을 기록했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월 대비 0.6% 하락하고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2.2% 오르는 등 물가상승이 안정적 흐름을 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양파(62.5%), 감자(41.7%), 고등어(16.8%) 등은 전년동월 대비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인 반면 배추(-50.5%), 무(-38.8%), 파(-27.3%) 등 김장 재료와 호박(-27.5%), 귤(-6.6%) 등은 오히려 1년 전에 비해 가격이 많이 하락했다. 또 기차 요금(9.5%), 전철 요금(3.2%) 등 공공요금 상승세가 컸음에도 불구하고 도시가스 요금이 6.0% 하락하면서 전체 공공서비스 가격이 0.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셋값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4% 올라 지난 2004년 10월(1.4%) 이후 2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월세 역시 0.3% 올라 2004년 5월 0.4%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한성희 통계청 물가통계과장은 “일부 품목의 가격이 많이 올랐지만 농축산물 가격 하락과 국제유가 하락세가 계속돼 11월 소비자물가도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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