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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우체국 5대 금융社 부상할듯

우편저축 제도 개혁땐 은행업무도 취급

중국이 우편저축 제도 개혁을 추진함에 따라 조만간 중국에서 다섯 번째 큰 은행이 등장할 전망이다. 류밍캉(劉明康) 중국 은행업 감독관리위원회(CBRC) 위원장은 우체국의 저축 및 송금 업무를 담당하는 중국우정국 우정저회국(저축국) 개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 위원장은 오는 27일 은행업 감독관리위원회 회의를 통해 구체적인 개혁 내용을 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월스트리트저널은 우정저회국이 은행과 비슷한 업무를 할 수 있도록 개편될 경우 가난한 농촌지역에 대한 자금대출이 원활하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정부는 지난 86년 농촌지역주민들의 예금 및 송금편의를 위해 우정저회국을 설립한 후 점포망을 크게 확대했다. 우정저회국은 농촌지역에서 유력한 금융기관으로 자리잡았지만 대출 및 기업예금은 허용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 불균형을 시정하기 위해서라도 우정저회국이 농촌지역 개발 자금을 대출해 줘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우정저회국의 수신액은 1조위앤(미화 1,210억달러)을 웃돌아 중국공상은행 등 4대 민간 은행에 이어 다섯번째로 큰 수신규모를 갖고 있다. 우정저회국은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3만개 이상의 지점망을 갖고 있기 때문에 서비스 확대를 추진하는 외국 금융회사들로서는 아주 매력적인 제휴 대상으로 평가된다. 중국의 최대 은행인 공상은행도 지점 수는 2만2,000개에 지나지 않는다. 우정저회국이 은행처럼 개편될 경우 외국계 은행이나 신용카드 회사들의 투자 대상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우정저회국은 전국적인 점포망을 갖고 있기 때문에 금융상품을 판매 창구로서 높은 경쟁력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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