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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나침반] 금단현상
입력2001-05-14 00:00:00
수정
2001.05.14 00:00:00
의존성 약물을 사용하다 갑자기 중지하면 신체적으로 불면, 불안 등 고통스런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를 '금단현상'이라고 한다.이는 건강악화를 알리는 일반적인 증세와 비슷하기는 하나 시간이 지나면 회복되므로 심하지 않다면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미국 나스닥시장의 거품이 붕괴되기 직전 "첨단기술주에 대한 투자는 앞선 투자자에게 뒤따라온 투자자들이 돈을 공급하는 피라미드판매와 같다"며 신랄하게 비판했던 폴 크루그먼 MIT교수가 최근에 "실업률 상승이나 생산성 감소 등은 경제 둔화의 마지막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며 미국경제에 대해 낙관적인 견해를 내놓고 있다.
실업률과 노동생산성 등은 경기후행지표라는 얘기며 이러한 후행지표의 악화는 거품경제붕괴에 따른 일종의 금단현상이지 경제가 본격적으로 악화된다는 신호로 보기 힘들다는 설명으로 이해된다.
신삼찬 하나경제硏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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