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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냐… 메츠냐… 컵스 상대 16일 결정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의 역투에 힘입어 승부를 최종전으로 끌고 갔다.

다저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 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4차전 원정 경기에서 7이닝 1실점 8탈삼진을 기록한 선발투수 커쇼를 앞세워 뉴욕 메츠를 3대1로 꺾었다. 시리즈 전적 2승2패로 동률이 된 두 팀은 하루 휴식 후 16일 다저스의 홈인 다저 스타디움에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진출을 놓고 최종 5차전을 치른다.

커쇼는 지난 10일 1차전에 등판해 6과3분의2이닝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된 후 사흘만 쉬고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해 NLDS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상대로 1, 4차전 모두 패하면서 '가을야구 악몽'을 되풀이했던 커쇼는 4회 말 대니얼 머피에게 솔로 홈런을 내준 것 외에는 완벽투를 펼쳤다. 정규 시즌에서는 사이영상을 세차례나 받은 커쇼는 포스트시즌 통산 1승6패, 평균자책점 4.99에 그쳤으나 징크스를 떨쳐내기 시작했다. 커쇼 개인적으로는 포스트시즌 5연패와 6경기 연속 무승을 끊어내는 소중한 승리였다. /양준호기자 migue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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