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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인기 끌어도 매출 '쥐꼬리'… CP, 수익 모델 찾기 나섰다

조회수 100만건 넘어도 실제 수익 200만원 안팎






laptop computer with video on screen



네이버와 카카오 등 국내 대형 포털사에 동영상을 공급하는 콘텐츠공급사(CP)들이 주 수입원인 광고 이외에 글로벌 시장 진출과 다양한 사업화 모델을 찾기에 나섰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포털에 동영상을 공급하는 CP(대형 방송사 제외)는 뷰(View)당 2원~3원 정도 광고 수익에 그쳐 100만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한 동영상 매출조차 불과 수 백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영상 콘텐츠가 큰 인기를 얻어도 정작 CP사들의 매출은 미미하다. 일례로 네이버 TV캐스트에서 조회 수 100만 건이 넘는 비율은 전체의 5% 남짓인데, 이들이 얻는 실제 수익은 200만원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지난 해 말 개설된 한 미용 관련 CP는 올해 10월 기준 총 85개 동영상을 올려 전체 재생 수는 76만건을 기록했다. 동영상 한 편 당 약 2만원 정도 수익이 발생한 것이다. 10개월 간 총 매출이 200만원이 채 안되는 셈이다.

이는 대형 웹드라마도 마찬가지다. 대형 기획사 JYP가 44편 분량으로 만든 웹드라마 '드림나이트'는 편당 조회 수가 6만건(전체 280만건)으로 여기서 나온 매출은 한편 평균이 10여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로 봐도 500만원이 안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광고 상품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지상파나 대형 케이블TV 방송사가 아닌 CP들은 포털에 30%를 주고 70%의 이익을 받지만 수익성은 매우 낮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CP들은 비콘텐츠 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네이버 TV캐스트의 한 뷰티 CP는 메이크업 동영상 콘텐츠 제공 외에도 웹사이트를 통해 메이크업 제품 중계 사업도 동시에 진행한다. 화장품 쇼핑 사이트에 연결을 해주고 수수료를 받는 식이다. 웹드라마를 제작하는 또 다른 CP사는 드라마 안에 간접광고(PPL) 형식으로 상거래 형식의 비즈니스모델도 만들 계획을 세웠다. 예컨대 출연자가 웹드라마 내에서 치킨을 먹고 있으면 화면상 링크를 통해 치킨배달업체로 연결해 주는 것이다. 다른 업체는 수익성 부재로 올해 안으로 해외 동영상 플랫폼에도 웹드라마를 공개하고 3개 국어 자막도 동시 서비스할 예정이다.

한 CP 관계자는 "웹드라마 제작비는 많이 들어갈 땐 1,000만원 가량 드는데 현재와 같은 시장에서는 사실상 큰 작품이 나올 수 없다"며 "사실상 포털에선 인지도를 얻는 수준이고 결국 부가 수익이나 중국 등 글로벌 진출을 통한 '멀티플랫폼' 전략으로 수익을 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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