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에게 과학은 쉽고 즐거운 놀이여야 한다고 생각해요. 아톰공학교실은 학생들이 부담 없이 과학원리를 배우고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는 지난 28일 울주군 서생면에 있는 성동초등학교 5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아톰공학교실’을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고리원자력본부 직원들 6명이 강사로 참여한 이날 아톰공학교실은 물레방아, 저수지와 수로·수차, 수력발전기의 전기생산 방법 등 공학기술 원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물로 전기를 만들어요’라는 주제로 열렸다.
참가 학생들은 이 자리에서 수력발전 역사와 다양한 형태의 수력발전시설, 수력발전의 친환경적인 활용 사례를 이론수업으로 들었다.
특히 바람개비와 LED전구, 발전기, 기어 등 실습교구를 활용해 수력발전기 모형을 직접 만들어 보기도 했다.
아톰공학교실에 참가한 한 학생들은 “오늘 수업을 들으면서 우리 조상들이 물레방아로 곡식을 빻았고, 흐르는 물의 힘을 이용해 전기도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며 “무엇보다 발전기를 직접 만들어 보니까 전기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어서 흥미롭고 즐거웠다”고 말했다.
고리원자력본부는 지난 20일과 21일 기장 장안초등학교 5,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반기 아톰공학교실 운영을 시작으로 12월18일까지 총 12차례 시행할 예정이다.
한편 한수원은 지난해까지 발전소 주변지역을 중심으로 진행하던 주니어공학교실을 확대해 경북 영덕, 전북 고창, 서울 등에서 아톰공학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미래 과학꿈나무와 이공계 인재양성을 위해 기획한 대표적인 사회공헌프로그램인 아톰공학교실은 매년 2,000여명의 어린이들이 참가하고 있으며, 일선학교는 물론 학부모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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