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하우스는 파이프를 사용하지 않고 2겹의 두꺼운 비닐을 이용해 돔 형태로 제작한 뒤 내부에 공기를 넣은 비닐하우스로 강한 바람과 쌓인 눈의 무게에 견디는 힘이 강하고 내부공간이 넓어 다양한 작물 재배가 가능하다.
지금까지 좋은 종자와 열매를 얻기 위해서는 과수원이나 채종원 등에서 우수성이 검증된 어미나무를 골라 접목, 삽목묘를 생산해 심어야 했다. 접·삽목묘는 번식하는 것에 비해 생산비도 많이 들고, 성공률도 50% 이내로 낮아 많은 산주와 농민들이 어려움을 겪어왔다.
품종센터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 초 특허권을 취득한 소나무 엽속 접목법과 낙엽송 냉동접수 끼움접목법 등 다양한 기술을 이용해 복제묘목의 대량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조백수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장은 “새로운 접·삽목 기술과 에어하우스의 성능이 입증되면 획기적으로 복제묘목을 대량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며 “관련 기술을 신속히 보급해 많은 산주와 농민들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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