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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유학생 8년만에 ⅓로 '뚝'

2006년 2만9,511명 '정점'… 지난해 1만907명으로 떨어져

지난 2006년 정점을 찍었던 해외 조기유학이 지난해 3분의1 수준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에 따르면 2014학년도(지난해 3월~올해 2월)에 유학을 목적으로 외국으로 떠난 간 초·중·고등학생은 모두 1만907명으로 전년(1만 2,374명)에 비해 12%가량 감소했다. 이 가운데 초등학생은 4,455명, 중학생은 3,729명, 고등학생은 2,723명을 차지했다.

조기 유학생 수는 2006학년도 2만9,511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계속 하락해오다 지난해는 3분의1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특히 2015학년도에는 1만명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조기유학 수요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것은 해외유학에 따른 입시나 취업혜택이 줄어든 데다 국내의 영어교육 인프라가 확대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995년만 해도 조기유학생 수는 초등생 235명, 중학생 1,200명, 고교생 824명 수준에 불과해 서울 강남권에 사는 일부 학생들의 특별한 교육방식으로 여겨졌다. 그러다가 2000년대부터 글로벌 리더가 인재상으로 부각되면서 '영어 하나라도 잘 배우면 성공할 수 있다'는 생각에 조기유학 붐이 일었다. 한때는 아내와 자식을 해외에 보내놓고 국내에서 혼자 생활하는 아빠를 일컫는 '기러기 아빠'가 사회적 문제가 되기도 했다.



초등학생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조기유학 바람이 불면서 2002학년도에 처음으로 1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특히 2006학년도 유학생 수는 초등학생 1만3,814명, 중학생 9,246명, 고등학생 6,451명 등 총 2만9,511명에 달해 정부 통계 작성 이래 최고를 기록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과거에는 유학을 가면 외국 대학 진학, 국내 취업에 '해외유학파로서 비교우위'가 있다는 인식이 있었으나 지금은 많이 달라졌다"며 "영어교육도 국제학교, 송도 글로벌캠퍼스 등 국내에서 흡수할 수 있는 인프라가 많이 생겨 유학생 감소의 원인이 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정혜진기자 made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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