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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 'MSN'의 귀환… 바르샤 2연속 트레블도 보인다

6대1로 로마 꺾고 챔스 16강행

"지금의 바르셀로나는 무적이다." 25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와의 경기를 마친 AS로마 루디 가르시아 감독은 상대 팀에 경의를 표하는 것밖에는 할 일이 없었다. 그는 "바르셀로나가 (리그 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4대0으로 이긴 것은 우연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날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 E조 5차전에서 바르셀로나는 로마를 6대1로 대파했다. 71%의 볼 점유율로 로마를 압도한 바르셀로나는 775개의 패스(로마는 308개)를 성공시켰다. 4승1무(승점 13)가 된 바르셀로나는 남은 한 경기 결과에 관계 없이 조 1위를 확정, 16강에 진출했다. 지난 22일 레알과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라이벌전 4대0에 이어 2경기에서 10골을 몰아친 것이다.

로마전은 무릎 부상에서 복귀한 리오넬 메시가 두 달 만에 선발 출전한 경기였다. 메시,·루이스 수아레스,·네이마르의 'MSN' 라인이 풀타임 가동된 것이다. 메시와 수아레스는 2골씩을 폭발했고 네이마르는 골은 넣지 못했지만 팀의 6골에 모두 관여했다. 메시는 슈팅 8개 가운데 6개가 골문으로 향한 유효슈팅이었고 수아레스는 슈팅 3개로 2골을 만들었다.



MSN은 셋이 합쳐 올해에만 119골을 합작했다. '역대급'으로 꼽히는 MSN의 위엄이 다시 한 번 확인되면서 벌써 2년 연속 트레블(주요 대회 3관왕)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국왕컵에 이어 챔스리그까지 제패하며 6년 만에 팀 통산 두 번째 트레블을 완성했다. 올 시즌도 바르셀로나는 2위와 4점 차로 정규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최근 12경기 14골을 기록한 수아레스는 "메시,·네이마르와 나는 팀 플레이어다. 세계 최고의 메시가 돌아와 풀타임을 뛰며 득점까지 했다는 게 기쁘다"고 말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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