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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개발사업 10여개 우선 매각해야"

감사원, 성과분석 감사 결과

한국석유공사 등 3개 공기업의 해외자원개발 사업 중 수익성이 낮은 10여개 사업은 매각 등 우선적으로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는 감사 결과가 나왔다.

30일 감사원은 이 같은 내용의 '해외자원개발 사업 성과분석'에 대한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감사원이 석유공사·광물자원공사·가스공사 등 3개 공사가 진행하고 있는 99개의 해외자원개발 사업 가운데 규모가 큰 59개의 전략가치와 수익성을 분석한 결과 약 17%에 해당하는 10여개 사업이 우선 매각 검토 대상에 포함돼야 한다는 결론이 나왔다.

향후 이들 10여개 사업에 투입해야 하는 비용은 약 1조원이다. 여기에는 캐나다 하베스트 사업이나 영국 다나 유전 사업의 일부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원은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지속하는 등 시장 상황이 악화되면 매각 대상 사업이 21개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우선 매각 대상 사업인 10여개를 포함한 21개 사업에는 지금까지 총 10조4,000억원이 투입됐고 향후 14조5,000억원이 추가 투입돼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38개 사업은 전략적 가치와 수익성 모두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감사원은 3개 공사가 앞으로 48개 사업에 46조6,000억원을 투자해야 하며 향후 5년 동안 이 중 24조5,000억원을 투자해야 할 것으로 추산했다. 또 이 같은 금액을 충당하기 위해서는 당초 예상했던 3조4,000억원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7조9,000억원의 차입금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경우 석유공사의 부채비율은 지난 2014년 221%에서 오는 2019년 320%까지 늘어나며 광물공사의 경우 2014년 22%에서 590%까지 급증하게 된다.

감사원은 이 밖에 3개 공사가 2011∼2013년 35조4,000억원 규모의 22개 사업에 대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실시하지 않은 채 사업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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