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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연평해전을 다룬 영화 '연평해전'을 제작한 김학순(사진) 감독이 영화 수익금 중 1억원을 해군에 장학금으로 기탁했다.
해군에 따르면 김 감독은 30일 오후 충남 계룡대 해군본부를 찾아 바다사랑해군장학재단에 장학기금 1억원을 쾌척했다.
이에 대해 정호섭 해군참모총장은 장학금을 기탁한 김 감독에게 감사의 표시로 해군 수병을 형상화한 감사패를 전달했다.
김 감독은 "영화 '연평해전'은 해군의 전폭적인 지원과 국민의 따뜻한 성원으로 제작할 수 있었다"며 "우리 영해를 반드시 수호하려 했던 전사자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되새기는 감동이 있었기에 흥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국가를 위해 희생한 장병의 남은 가족들이 잘 살 수 있는 나라가 선진국"이라며 "이번 성금이 우리 바다를 지키다 희생된 해군 장병의 자녀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해군은 지난해 1월 설립한 바다사랑해군장학재단을 통해 제2연평해전 전사자 자녀 등 초·중·고교, 대학에 다니는 전사·순직 장병 자녀에게 매년 한 차례씩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또 지난 2002년 발발한 제2연평해전에서 전사한 6용사의 투혼을 그린 영화 '연평해전'은 6월 말 개봉해 600만명이 넘는 관객을 모았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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