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은 싱가포르 육상교통청이 발주한 지하철 공사인 ‘톰슨라인 T307 구간’을 3억 9,300만달러에 단독으로 수주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싱가포르 북부지역과 창이공항 인근 지역을 연결하는 총 연장 43Km의 톰슨 이스트코스트라인 지하철 공사 구간 중 하나다. 삼성물산은 싱가포르 동남부에 위치한 머린 퍼레이드 지역에 TBM 터널 2,684m 및 개착식 터널 343m와 지하2층 규모의 정거장 1개소를 건설한다.
삼성물산은 이번 수주 성과에 대해 가격이 아닌 기술력과 수행 역량, 안전관리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기술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실제 삼성물산은 이번 입찰에 참여한 호주·중국·이탈리아·한국 등 6개 업체 중 두 번째로 높은 가격을 써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가격을 중심으로 한 경쟁에서 기술과 안전을 기반으로 고객 신뢰를 높여 양질의 프로젝트를 수주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특히 안전에 대한 발주처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경영진과 임직원이 발주처 주관 안전프로그램 직접 참여하고 싱가포르 최고 수준의 안전체험장 건설,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현장 운영 등을 통해 발주처로부터 강한 신뢰를 얻은 것이 이번 수주의 원동력이 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물산은 싱가포르에서 도심지하철 C703및 C908라인과 C156라인을 마무리한데 이어 현재 DTL C922라인, C923라인, 그리고 칼데코트 지역의 환승역사 1개소와 총연장 379m를 건설하는 지하철 톰슨 라인 213구간 공사를 수행 중이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