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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올해 죽어가는 ‘전통마을 숲’ 8곳 복원

역사적·문화적 가치 높은 곳 대상 가지치기·후계림 조성 등

산림청은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마을 숲을 계승하고 자연문화유산으로 보전하기 위해 올해 전통마을 숲 8곳을 복원했다고 6일 밝혔다.

복원숲은 강원 아랫당마을숲과 하궁마을숲, 전북 원연장마을숲과 하초마을숲, 전남 평호마을숲과 오류마을숲, 경남 초산마을숲과 행기숲 등이다.

예로부터 우리 민족은 재해나 액운으로부터 마을을 보호하기 위해 마을숲을 조성·보호해 왔고 마을 숲에는 토착신앙과 풍수, 유교 등 우리 전통문화가 녹아있었는데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 근대화 과정을 거치면서 상당수 마을 숲이 훼손된 것이 비롯해 가치있는 수목들이 고사되고 후계목이 사라지고 있는 상황이다.

산림청은 지난 2003년부터 훼손 또는 사라지고 있는 전통마을 숲을 보전하기 위해 전통마을 숲 복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2003년부터 2014년까지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은 전통마을 숲 67개소를 대상으로 가지치기, 솎아베기, 병해충 방제, 후계림 조성 등을 실시한 바 있다.



이용석 산림청 도시숲경관과장은 “전통마을 숲은 우리 민족의 토속신앙과 전설 등 역사가 담겨있다”며 “이를 잘 복원해 지역 주민을 위한 산림문화 공간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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