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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빌리버블~" 여자 아마골퍼 이틀 연속 홀인원

구력 10년·핸디캡 16 홍성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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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한 번 하기도 어려운 홀인원을 이틀 연속 기록한 억세게 운 좋은 골퍼가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대전 유성구에 거주하는 여성 골퍼 홍성애(56)씨. 구력 10년에 핸디캡 16인 홍씨는 지난 1일과 2일 같은 골프장에서 연달아 홀인원을 기록한 환상적인 경험담을 4일 본지에 전해왔다.

지인들과 난생 처음으로 1박2일 골프여행을 떠난 홍씨는 1일 강원 고성 파인리즈 골프장의 105m짜리 파3 홀인 레이크코스 4번홀에서 8번 아이언으로 생애 첫 홀인원의 기쁨을 누렸다. 이튿날인 2일 같은 골프장에서 다시 라운드를 한 그는 125m인 레이크코스 7번홀에서 6번 유틸리티클럽으로 티샷한 볼이 다시 홀 속으로 사라지자 눈을 의심해야 했다.

일요일에는 레이크코스를 후반에 돌았고 월요일에는 레이크코스를 먼저 쳤기 때문에 12개 홀 만에 생애 1·2호 '에이스'를 기록한 셈이다. 홍씨는 "첫 홀인원 때는 정말 좋아 꿈을 꾸는 것 같았는데 두 번째를 했을 때는 꿈인가 생시인가도 분간이 되지 않았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홍씨는 이틀간 각각 86타와 91타를 쳤다.



아마추어 골퍼의 이틀 연속 홀인원 확률은 골프전문매체나 홀인원 등록사이트인 미국 내셔널홀인원레지스트리에서도 확인이 되지 않는다. 다만 한 라운드에서 2명이 같은 홀에서 기록할 확률(2,600만분의1)과 한 라운드에서 한 명이 2개를 기록할 확률(6,700만분의1) 등을 통해 매우 드문 진기록임을 짐작할 수 있다. 보통 홀인원 확률은 프로의 경우 2,500분의1, 일반 아마추어는 1만2,500분의1로 알려져 있다.

홍씨는 매일 오전5시 반이면 연습장에 나가고 골프채만 잡으면 항상 즐겁다는 열혈 골퍼다. 홀인원을 하기 전 별다른 꿈을 꾸지 않았다는 그는 "올해 4월과 9월 각각 78타와 73타로 처음 싱글핸디캡을 기록했고 2월에는 며느리도 보는 등 좋은 일이 많았다"면서 "앞으로도 가정과 남편 사업에 홀인원의 행운이 깃들기를 기대한다"며 밝게 웃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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