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 뿌리내린 식민지인의 인생사
■도착의 수수께끼(V.S. 나이폴 지음, 문학과지성사 펴냄)=제3세계 문학의 기수인 저자가 식민지 트리니다드를 떠나 국가 장학금을 받고 옥스퍼드로 유학을 가는 순간부터 작가가 된 이후까지의 이야기를 소설화 한 작품이다. 중년을 통과한 저자가 영국의 한 한적한 시골 마을에서 식민지인도 영국인도 아닌 한 인간의 이야기를 풀어 낸다. 1만6,000원
당신의 밤은 안녕하십니까
■밤을 경영하라(이동철 외 6인 지음, 아우름 펴냄)=지금 당신의 밤은 안녕하십니까. 지금껏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밤 시간. 그리고 그 시간을 채우는 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그 밤을 효과적으로 경영하는 방법을 소개하는 책이다. 대한민국 수면 및 침구 연구의 요람 '이브자리 수면환경연구소'의 각종 연구 결과와 자료를 인문학적인 시각으로 해석한다. 1만5,000원
조부모의 인생지혜 손자에게 대물림
■노인이 스승이다(윤용섭 외 6인 지음, 글항아리 펴냄)=이 책은 '격대교육', 즉 손자녀가 조부모로부터 얻을 수 있는 지혜가 있다는 데 초점을 맞춘다. 저자들은 '할머니와 할아버지, 미래사회의 스승', '조손관계, 그 친밀함의 오래된 전통' 등에 대해 말하며 조부모에게 아이를 맡기는 경우가 많아지는 시점에 조부모와 손자 관계의 의미를 되짚어본다. 1만8,000원
35년 외길 기업인의 꿈
■꿈이 있어 길을 잃지 않았다(최봉환 지음, 맑은샘 펴냄)=한국도로공사 최봉환 전 부사장이 공사에 입사해 사장에 도전하기까지 35년간 걸어온 길을 책으로 엮어냈다. 저자는 젊은이들이 비록 지금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장애물에 좌절하지 말고 현재의 고통이 인내를 키워주고 희망을 주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이겨내라 당부한다. 1만3,000원
월경은 여성의 권력 생산수단
■월경의 정치학(박이은실 지음, 동녘 펴냄)=여성 몸에서 일어나는 보편적인 생물학적 사건, 곧 월경이 어떻게 인류의 역사 가운데 여성 억압과 권력 생산의 수단이 됐는지 고찰한 책이다. 월경이 각 사회에서 사회문화적으로 주목받고 의미 부여되고 규제되면서, 어떻게 월경하는 이들의 삶에 큰 영향을 주는지를 살펴보는 책은 젊은 여성학자인 저자의 첫 단독 저작이다.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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