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여정부에서 국가정보원장을 지낸 김만복 전 국정원장이 새누리당에 입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새누리당은 이를 '전향'으로 해석하며 긍정 평가했다.
황진하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5일 기자들과 만나 "김 전 원장이 지난 8월27일 팩스로 입당원서를 제출한 것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황 사무총장은 "새누리당으로 전향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과거 정부의 핵심에 있던 국정원장이 새누리당을 선택한 것이고 새누리당을 신뢰할 수 있는 정당이라고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김 전 원장의 새누리당 입당은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원장은 새누리당 강세 지역인 부산 기장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원장은 부산 기장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나와 국정원의 전신인 중앙정보부에서 활동했다.
김 전 원장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집권 당시 첫 번째 국정원장을 지냈다. 2007년에는 노 전 대통령과 함께 방북길에도 올랐다. 그는 임기 중 각종 튀는 행동으로 논란을 일으킨 바 있으며 퇴임 후에도 '남북 정상 핫라인' 발언 등으로 구설에 휘말려왔다. /진동영기자 jin@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